김 지사 도민청원 입장 반박
제5차 국가철도망 반영 재차 강조
신상진 성남시장이 9일 경기남부광역철도 도민청원에 대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답변을 반박하며 “경기도가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신상진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동연 지사는 공약사업에만 치중하지 말고, 사업성과 수혜자 규모에서 월등히 높은 경기남부광역철도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말뿐 아닌 실질적 행동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지난 6일 도민 1만144명이 참여한 경기남부광역철도(옛 지하철3호선연장)에 대한 청원과 관련해 “경기도는 국회 및 각 시군과의 협력 등 모든 가능한 방안을 총동원해 경기남부광역철도 계획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그러나 일부 지자체와 정치권 일각에서 왜곡된 정보로 불필요한 분란을 야기하고 있다”는 요지의 입장을 내놨다.
이에 대해 신상진 시장은 경기도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최우선 순위로 김동연 지사의 공약인 GTX플러스 3개 사업을 국토부에 건의했고,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은 배제했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0일 이와 관련해 한 차례 기자회견을 했고 이날 또다시 입장문을 통해 경기남부광역철도를 강조하고 나섰다.
신상진 시장은 “경기도가 시·군과의 협력 등 모든 가능한 방안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하나, 그동안 우선순위 3개 노선의 국토부 제출에 대한 경기도의 어떠한 입장도 듣지 못했고 실제로도 GTX 플러스 사업 실행을 목표로 한다는 점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성남·용인·수원을 거쳐 화성시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50.7km의 노선으로 4개시가 공동 추진하고 있다. 지역 최대 교통현안 중 하나로 성남시의회는 지난 17일 ‘GTX플러스 사업 BC값 공개 및 경기남부광역철도 최우선 순위 반영 촉구 결의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채택하기도 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