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처음으로 코미디 장르에 도전하는 코미디 새내기 박지현, 능청스러운 코미디 연기로 눈도장 찍은 최시원, 연기 내공으로 다져진 코미디 연기의 대가 성동일, 세 배우의 유쾌하고 신선한 케미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박지현은 케미 요정으로 활약하며 최시원과는 음란물 단속 업무부터 19금 웹소설 집필까지 응원받는 아찔한 선후배 케미를, 성동일과는 1억을 빚지는 악연으로 시작된 사제 케미를 선사하며 새로운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다.

먼저 영화 ‘곤지암’으로 얼굴을 알린 박지현은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했다. 이후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재벌X형사’를 통해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고, 최근 영화 ‘히든페이스’를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면서 한계 없는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동화지만 청불입니다’에서는 음란물을 단속하는 새내기 공무원이지만 우연한 계기로 19금 웹소설을 쓰게 되는 동화 작가 지망생 단비 역을 맡아 난생처음 코미디 연기에 도전한다.

박지현은 인터뷰에서 “코미디 연기를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스무 살 때부터 코미디를 사랑했고, 코미디에 대한 갈증이 깊을 때 만난 게 바로 이 작품이었다. 기존에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들을 대중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도전했다”라며 코미디 장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이번 작품에서 보여줄 새로운 모습과 그만의 해석으로 완성될 단비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음란물을 단속하다 권태기에 빠진 왕년의 에이스 공무원 정석 역은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를 비롯해 ‘변혁의 사랑’, ‘국민 여러분!’, ‘술꾼도시여자들’ 등에서 독보적인 코믹 연기를 선보여 온 최시원이 맡았다. 정석이 결국 사표를 던지려던 때에 팀에 들어온 신입 단비의 비밀스러운 이중생활을 알게 된 후 단비를 응원하면서 활기를 되찾는 인물이다. 최시원은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로 정석 역을 유쾌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여기에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괜찮아, 사랑이야’와 영화 ‘탐정’, ‘청년경찰’, ‘담보’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코미디 연기의 장인으로 등극한 성동일이 19금 웹소설계 대부 황대표 역을 연기한다. 신인 작가를 발굴하는 족족 경쟁사에 뺏기면서 정체기를 겪고 있던 황대표는 접촉 사고로 얽힌 단비에게서 스타 작가의 떡잎을 알아보고 성스러운 재능을 일깨우는 인물이다.

깊이 있는 내공의 연기력으로 성인 문학에 대한 자신만의 신념이 있는 황대표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주훈기자 raindrop@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