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우 여주시장은 지난 9일 복지회관에서 열린 ‘2025년 새해 세종대왕면 시민과의 대화’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 이장, 기관·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지역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SK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용수공급시설 건립에 따른 보상 문제는 면민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의 주제로 떠올랐다.
행사는 개회식과 인사말, 2025년 시정 시책과 세종대왕면 주요사업, 그간 건의사항 추진현황 설명이 있었다. 이어서 홍광래 면장의 사회로 본격적인 시민과의 대화 진행되면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참석자들은 용수공급시설 건립에 따른 환경적 영향과 주민들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며, 보상 기준과 절차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다.
세종대왕면 주민들은 SK하이닉스의 지원 부족과 지역 개발 지연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도시가스 설치, 하수처리 구역 확대, 산업단지 유치 등을 요구했다.
이에 이충우 시장은 민선 8기 취임 이후 SK하이닉스 측과 중앙 정부에 여주시의 피해 보상을 강력히 요구했음을 강조하며, 일부 성과를 설명했다. 그는 하수처리 구역 확대, 공장 면적 규제 완화, 산업단지 조성, 임대아파트 300세대 건립, SK하이닉스 협력업체 20개 유치와 지역 상생 자금 지원 등을 성과로 제시했다.
그리고 주민들은 세종대왕면의 공공청사 건립 추진과 관련된 사항도 논의됐다. 주민들은 청사 이전에 대한 진행 상황을 궁금해하며, 면사무소의 공간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한 주민은 “현재 면사무소의 공간이 협소해 회의와 행정업무에 어려움이 많다”며, “신속한 행정절차를 통해 새로운 청사가 건립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세종대왕면의 능서역세권 공공아파트 및 산업단지 조성, 농로 및 도로확포장, 행복택시 운행방식, 여주쌀 홍보 및 수매가격 보장, 출산장려 등 다양한 건의사항이 제기됐다.
이 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일들이 많았다”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추가적인 요구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