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본회의 교섭대표 연설
윤경숙 “신뢰와 연대의 힘으로 희망”
김정중 “주민 우선…민주당과 소통”
안양시의회 여야 교섭대표들이 정치적 입장차 속에서도 혼란과 어려움을 이기고 지역간 균형발전과 서민경제, 미래도시로 도약, 취약계층 지원 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경숙 대표의원과 국민의힘 김정중 대표의원은 9일 개최된 제299회 안양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차례로 교섭대표 연설에 나섰다.
먼저 연설에 나선 윤 대표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었고, 직무정지 상태의 윤 대통령은 법적 절차에 협조하지 않으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은 점차 경제적 위기로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정치·경제적 혼란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고 출발해야 한다”면서 안양시가 풀어가야 할 주요 현안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당부를 전했다.
윤 대표의원이 내놓은 주요 현안은 ▲만안구와 동안구의 실질적인 균형발전 ▲위기 상황에 맞는 예산 편성과 정책 결정이 이뤄졌는지 원점에서 점검 ▲재건축 및 재개발을 가로막는 불합리한 제도의 과감한 개선 ▲의회와의 적극적인 소통 등이다.
윤 대표의원은 이 같은 현안 해결을 당부하면서 “우리는 지금 혼란스럽고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서로에 대한 신뢰와 연대의 힘을 잃지 않는다면 분명 희망의 길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설에 나선 김정중 대표의원은 “법치 국가에서 대통령이든 이재명 대표든 죄을 지었으면 벌을 받는 게 마땅하다”면서 “이재명 대표 본인의 재판은 계속해서 미루면서 대통령 탄핵 심판은 신속히 진행하라고 압박하는 이중적 태도는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지적으로 서두를 떼었다.
김 대표의원은 그러면서도 “안양시 국민의힘은 중앙정치에 매몰되지 않고 시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복지 및 소외계층을 위해 민주당과의 소통과 협의로 지역 주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시민을 위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안양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시민의 행복 증진을 위해 ▲첨단 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교통 인프라 확충과 지역간 균형발전 ▲취약계층 복지 증진을 위한 노력 ▲미래지향적인 교육 환경 조성 ▲재정 건전성과 지방채 관리 등 다섯 가지 중점 과제를 제안했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