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본회의에서 추경안 통과
20일부터 지역화폐 10% 특별할인
1~4월 ‘소비 촉진 기간’으로 정해
불안한 국내외 정세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안양시가 지역화폐 500억원을 추가 발행한다.
시는 10일 열린 안양시의회 제29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0억원의 지역화폐 발행 확대 예산이 포함된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의결됨에 따라 지역화폐(안양사랑페이) 추가발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본예산에 지역화폐 발행 예산 43억5천만원을 편성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올해 629억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예정이었다.
여기에 이번 추경에 반영된 50억원으로 총 500억원의 지역화폐를 추가 발행하게 되면, 올해 지역화폐 발행액은 총 1천129억원으로 늘어난다.
시는 추가 발행에 따른 소비 진작을 위해 1~4월을 ‘소비 촉진 기간’으로 정하고, 이달 20일부터 지역화폐 구매시 10%의 할인혜택(기존 6%)을 제공한다.
10% 할인혜택은 경기지역화폐 앱에서 안양사랑페이를 충전하거나 NH농협 및 축산·원예농협에서 지류로 구매 시 모두 적용된다. 1인당 구매한도는 카드형 20만원, 지류형 10만원이다.
앞서 시는 새해 첫 날인 지난 1일 1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했는데, 반나절 만에 소진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설 명절을 앞둔 이번 추가 발행으로 많은 시민과 소상공인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얼어붙은 소비심리 회복이 시급하다고 판단, 지역 국회의원 및 안양시의원들과 이번 추가 발행에 뜻을 모았다”라며 “지역화폐는 지역에서 발행한 매출이 지역 안에서 돌 수 있게 하는 지역경제의 버팀목이어서, 위축된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데 힘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