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조안면·양평 양서면 등

주민·활동가 초대해 이슈 파악

올해 지역 연계 사업 확대 계획

지난해 10월 실학박물관 개관 15주년 기념 특별공연 ‘실학연희’의 모습. /실학박물관 제공
지난해 10월 실학박물관 개관 15주년 기념 특별공연 ‘실학연희’의 모습. /실학박물관 제공

실학박물관이 개관 15주년을 맞아 ‘실학(은 원래) 박물관(에 없었다)’라는 슬로건으로 동시대 실학의 가치를 확산하는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20일에는 지역활동가 네트워킹 파티 ‘밖으로 나온 실학’이 열린다. 박물관이 위치한 남양주 조안면과 인접 지역인 양평 양서면의 주민과 활동가를 초대해 지역 이슈를 파악하고, 실학박물관과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실학박물관은 ‘지역 연계·확산 강화 방안 연구’를 통해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활동가 16팀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네트워킹 파티를 시작으로 3회의 분야별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기획·개발하고, 올해 실질적인 지역 연계 사업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2월 13일에는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동시대 실학 세미나 ‘실학, 오래된 새로움’이 열린다. 여성학자, 사회학자, 천문학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대적 시각으로 실학을 재해석하는 학자들이 패널로 참여해 사회문제를 실학적 관점에서 고찰한다.

이번 행사는 실학박물관이 단순한 역사 전시 공간을 넘어 지역과 접점을 늘리고 실학의 동시대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행보이다. 김필국 실학박물관장은 “실학은 역사 속 학문이 아니라 여전히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실하는 가치 있는 학문”이라며 “실학박물관이 지역과 함께 실학의 가치를 확산하며 주민들에게 더 가까운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실학박물관 홈페이지(silhak.ggc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