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시민의 일상 챙기는
현장행정과 함께 개방·공유·소통·협력
핵심가치 실현하겠다
2025년은 의정부시와 김동근 시장에게 재도약을 위한 가시적인 변화가 이뤄지는 중요한 해가 될 전망이다. 전국 최초 아이돌봄 클러스터·의정부의 중심이 될 추동숲정원 등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첫 삽을 뜨고, 기업유치와 복합문화융합단지 개발 등 기존에 해왔던 현안들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김 시장은 “무엇보다 민생안정과 흔들림 없는 정책 추진이 중요한 때”라며 “사회적약자 보호와 민생활력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미래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올해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앞으로 의정부에 그릴 도시의 밑그림을 만드는 작업에 열중할 예정이다. CRC(캠프 레드클라우드)에 계획한 디자인 클러스터, 의정부 역세권 개발 등 미래 성장동력이 될 대규모 과제들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김 시장은 “CRC는 의정부만의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산이다. 이를 어떻게 활용해 국가경쟁력을 확보할 것인지 각 정부부처의 문을 두드리고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국내외 정세가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역세권개발사업 포기 못해
시의회와 긴밀 소통·이해 구하고
광역환승센터 조성 등 급한일 진행
김 시장은 지난해 시의회가 의정부역세권개발 관련 용역예산을 전액 삭감하긴 했지만 이 사업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개통 일정을 고려할 때 의정부역세권개발의 시작이 더 늦어져선 안 된다”며 “시의회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이해를 구하는 한편, 광역환승센터 조성 등 급한 부분에 대해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이어 “짧게는 8년, 길게는 10년 이상 걸릴 테고 1조원 이상의 투자가 수반되는 대형 프로젝트이기에 시의회 등에서 있는 찬반 논쟁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투자와 개발을 통해 의정부역 일대를 입체화하면 지금보다 공원 면적이 4배 늘어나고, 사람이 몰려 상권이 살아날 개발의 청사진과 장점을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시가 역점 추진할 사업 중에서 ‘걷고 싶은 도시 조성’ 또한 빠질 수 없다. 지난해 8월 전국 최초로 신설한 ‘걷고싶은도시국’을 통해 보행 중심의 도시디자인과 교통, 녹지, 하천 부서를 한데 묶어 도시의 통합적 관점에서 정책을 추진 중인 시는 올해도 이 기조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김 시장은 “도봉산·사패산·천보산·수락산 등 4개의 큰 산을 보유하고 도시 내부에 중랑천·백석천·부용천 등 6개의 하천이 혈관처럼 뻗어 있다는 것은 의정부가 가진 커다란 자산”이라며 “의정부 어디서나 걸어서 10분 안에 자연으로 들어가고, 또 다른 매력적인 공간으로 연결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해 명품도시를 만들겠다”고 시정목표를 소개했다.
道 ‘저탄소 수변공원화사업’ 선정
연내 효자봉에 추동하늘마당 건립
도시 360도 조망 일출·일몰 감상
최근 경기도 ‘저탄소 수변공원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도비 40억원을 확보한 시는 자체 예산까지 올해 모두 50억원을 투입해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수변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의정부의 중심 공원인 추동공원을 경기북부 최고의 ‘숲정원’으로 재탄생시키는 ‘추동숲정원 조성’도 올해 추진된다.
김 시장은 “숲과 정원이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시대적 흐름에서 추동숲정원은 시의 랜드마크이자 시민들이 만족하는 생태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2030년까지 113억원을 투입하는데, 올해안에 정상부 효자봉에 탁 트인 ‘추동하늘마당’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그곳에서 시민들은 도시의 모습을 360도로 조망하며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끝으로 시민과 소통을 통한 민관 협치와 현장 행정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시민공론장을 통해 해묵은 민원인 호원동 예비군훈련장 이전 문제가 해법을 찾게 됐다. 이제 의정부에서 시민공론장은 집단지성으로 갈등현안을 풀어나가는 새로운 모델로 자리를 잡았다”면서 “올해도 시민의 일상을 챙기는 현장행정과 함께 개방·공유·소통·협력의 핵심가치를 실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