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액의 현금 인출해 달러로 환전 고집 ‘의심’

알고보니 보이스피싱 “침착한 대처 덕 예방”

김평일 군포경찰서장(왼쪽)이 14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군포농협 직원에 감사장을 전달했다./군포경찰서 제공
김평일 군포경찰서장(왼쪽)이 14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군포농협 직원에 감사장을 전달했다./군포경찰서 제공

군포경찰서(서장·김평일)가 14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군포농협 직원에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 직원은 지난 8일 은행을 찾은 고객이 4천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해 달러로 환전하려고 하자, 거래 목적을 묻고 다른 방법을 안내했다. 그러나 고객이 현금 인출만을 고집하자 결국 지급 정지 후 경찰에 신고했다. 확인 결과 보이스피싱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직원의 침착한 대처로 막대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던 것이다. 이 직원은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금융사기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평일 서장은 “세심한 관찰과 대응으로 금융사기 예방에 기여한 직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갈수록 진화하는 금융사기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