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유휴부지 8곳 중 한 곳
성남시, 2023년 말부터 개발 추진
국토부 공모사업 선정 ‘탄력’
창업센터 등 2031년 준공
판교 유휴부지 중 한 곳으로 성남시가 복합개발을 진행 중인 ‘삼평동 봇들저류지 부지’에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분양 주택, 창업센터, 각종 주민 편의시설 등이 오는 2031년 들어선다.
판교 지역 유휴부지는 모두 8곳으로 길게는 20년 넘게 방치돼온 부지((1월14일자 11면보도=[클릭 핫이슈] 성남시 유휴부지 개발 속도… 판교원마을 주민들 “578일대는 왜 빼나”도 있다. ‘삼평동 봇들저류지 부지’(1만5천223㎡·삼평동 667번지)는 카이스트 AI교육원이 건립되는 ‘판교동 특목고 부지’(1만6천51㎡)에 이어 두 번째로 구체적인 개발 방향이 최종 확정됐다.
성남시는 15일 “국토교통부의 ‘2024년 하반기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삼평동 봇들저류지 부지에 청년과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위한 주택 304세대 건립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주택의 임대료는 입주자 소득 수준에 따라 인근 시세보다 10%~40% 저렴하게 책정되며, 국토부는 출자와 주택도시기금 융자를 통해 약 290억원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삼평동 봇들저류지 부지에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분양 주택 342세대를 포함해 3040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주택 646세대가 들어서게 된다.
성남시는 앞서 지난 2023년 말부터 봇들저류지의 유수지 기능을 유지하면서 상부를 복합개발해 주택공급이 부족한 판교테크노밸리 청년들을 위한 주거시설을 마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개발이익은 지역사회 환원을 목표로 하는 ‘판교 봇들저류지 친수형 디지털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국토부 공모에 선정되면서 주택 646세대를 포함해 멀티미디어실·디지털 공공도서관·공유오피스·강연실 등이 포함된 창업센터 및 개방형 주민공동시설 등 개발방향이 최종 확정됐다. 입주 및 준공예정일은 오는 2031년이다.
신상진 시장은 “봇들저류지 사업은 성남시 공영개발 정책사업 중 일자리 연계형 주택이 건립되는 첫 사례”라며 “청년층 근로자의 주거비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생활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판교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청년인구 유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