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이 북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리영직과 재계약했다.

안양은 15일 “리영직이 지난 시즌 팀 우승을 위해 맹활약한 모습을 높이 평가해 재계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일본 J리그 도쿠시마 보르티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리영직은 J리그에서만 통산 261경기 20골 8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안양에 합류하며 K리그에 첫선을 보인 리영직은 9라운드 전남과의 원정경기에서 시원한 중거리포로 데뷔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또 시즌 내내 팀의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하며 K리그에 빠르게 적응했다.

리영직은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대인마크 능력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장점이며 센터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리영직은 “축구를 하면서 가장 고민이 많은 시기였다. 가족들과 함께 승격하는 날의 영상을 다시 보다가 딸이 내년에도 안양에 가서 응원가를 부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가슴이 뭉클했다”며 “안양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싶다. 올 시즌에도 팀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 최고의 한 해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