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청원 신속 수용
판교 4곳 유휴부지와 함께 용역
개발·활용 방안 8월께 윤곽
신상진 성남시장이 판교동 소재 ‘구 차량등록사업소 부지’도 빠르게 개발해 달라는 지역민들의 청원(1월14일자 11면 보도=[클릭 핫이슈] 성남시 유휴부지 개발 속도… 판교원마을 주민들 “578 일대는 왜 빼나”)을 신속하게 수용하면서 판교지역 유휴부지 5곳의 개발·활용 방안이 오는 8월께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17일 성남시에 따르면 신상진 시장은 전날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 ‘분당구(갑) 시민과의 새해인사회’에서 ‘구 차량등록사업소 부지’(판교동 578, 1만5천133㎡)에 대해 이미 확정된 판교지역 유휴부지 4곳과 함께 개발·활용 방안을 수립하는 용역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성남시는 길게는 20년 가까이 방치돼 온 판교지역 유휴부지 중 ‘삼평동 초등학교 부지’(1만2천152㎡), ‘운중동 임시차고지 부지’(2천313㎡), ‘백현동 일반고 부지’(1만3천911㎡), ‘백현동 구 식품개발연구원 부지’(2만5천304㎡) 등 4곳에 대해 3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다음달부터 개발·활용 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 13일 판교주민연합회와 판교원마을9~13단지 입주자대표회의는 성남시에 청원서를 제출하며 “판교동 578은 왜 빼냐”고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들은 청원서를 통해 “판교동 578번지 일대 유휴부지에 대한 신속한 개발계획 수립과 실행을 요청한다”며 “해당 부지는 2009년 판교신도시 입주 이후 16년간 활용계획 없이 방치되는 바람에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커다란 장애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신상진 시장이 숙원사항을 해소해 달라는 주민 요청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구 차량등록사업소 부지’도 조기 개발의 길이 열린 것이다.
성남시는 5곳에 대한 용역을 다음달에 착수해 오는 8월께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용역에는 ▲유휴부지별 적정 활용 방안 기본구상 및 사업 타당성 검토 ▲기본구상(안)에 적합한 지구단위계획(용도지역, 도시계획시설 등) 변경 등이 담겨 있어 8월께에는 5곳의 개발·활용 방안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판교주민연합회 이석엽 회장은 “신상진 시장이 주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신속히 대응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번 용역을 통해 판교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