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계획 조기 수립, 이행해 신속 집행
상반기에 2천91억원 앞당겨 쓸 예정
“어려운 민생에 조금이나마 활력되길”
경기 침체 장기화와 정국 혼란 등으로 민생이 어려운 가운데, 군포시가 예산을 올 상반기에 신속 집행한다.
19일 군포시는 각종 사업 집행 계획을 조기에 수립하고 사전 행정절차 이행도 1~2월로 앞당겨, 1분기에만 910억원을 집행하겠다고 했다. 올해 군포시가 시기를 조정해 집행할 수 있는 예산 규모는 3천500억원 수준인데, 상반기 내에 60%에 이르는 2천91억원을 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성립 전 예산 집행을 최대한 활용하고 소비·투자 분야와 관련한 수요를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투자 사업도 별도로 집중 관리한다. 매주 재정 집행 상황을 점검해, 예산의 집행률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세수 감소와 재정 수요 확대 영향 등으로 시 재정 상황이 여의치는 않다”면서도 “민생이 어려운 만큼, 관련 분야는 더 두텁게 지원하는 방향으로 올해 예산을 편성했다. 재정 신속 집행이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의 생활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으면 한다”고 밝혔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