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소방서(서장 이천우)는 지난 19일 밤, 관내 한 캠핑장에서 일산화탄소 경보기가 작동해 큰 피해 없이 인명이 구조된 사건을 전했다.
여주소방서(서장 이천우)는 지난 19일 밤, 관내 한 캠핑장에서 일산화탄소 경보기가 작동해 큰 피해 없이 인명이 구조된 사건을 전했다.

여주소방서(서장 이천우)는 지난 19일 밤, 관내 한 캠핑장에서 일산화탄소 경보기가 작동해 큰 피해 없이 인명이 구조된 사건을 전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밤 10시 57분경, 여주시 대신면의 한 캠핑장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발생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피해자가 단순히 어지러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신속한 조치로 다음날 퇴원할 수 있었다.

신고자는 근처에서 함께 캠핑을 하던 다른 캠핑객으로, 5분 정도 지속된 일산화탄소 측정기 소리를 듣고 텐트 안에서 검은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한 뒤, 구조 대상자를 텐트 밖으로 끌어낸 뒤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캠핑장 관계자는 “우리 캠핑장에서는 체크인 시 일산화탄소 측정기를 의무적으로 확인하고, 측정기가 없는 손님에게는 대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 사용된 측정기는 손님 개인의 것이었다”며 “텐트 안에서 난로를 사용하면 난로를 넘어뜨린 후, 취기에 난로를 다시 세우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천우 여주소방서장은 “이번 사고는 주변 캠핑객의 기지 덕분에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다. 캠핑을 할 때는 반드시 형식승인을 받은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휴대하고, 취사기구 사용시에도 주의를 기울여 안전한 캠핑을 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캠핑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170여건에 달하며, 겨울철에는 난방기기와 취사시설을 텐트 안에 설치함으로써 화재 위험성이 더욱 높아진다. 안전한 캠핑을 위한 경각심이 더욱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