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간담회 통해 계획 밝혀

돌봄 확대 ‘누구나 돌봄사업’ 시작

서민경제 활성화 사업에도 온 힘

광역철도망·경부선 지하화 실현

최대호 안양시장이 21일 오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주요 시정운영계획을 밝히고 있다. 2025.1.21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최대호 안양시장이 21일 오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주요 시정운영계획을 밝히고 있다. 2025.1.21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안양시가 올해 상반기 동안구 호계동에 ‘시립치매전문요양원’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뜬다.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 직접 신청할 수 있는 ‘누구나 돌봄사업’도 본격 시행에 들어가는 등 ‘촘촘한 돌봄’을 위한 사업들을 본격화 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1일 오전 안양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올해 시정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최 시장은 “올해는 핵심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둬내는 해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서민경제, 청년정책, 돌봄정책, 교육지원, 교통인프라 확대, 미래도시개발 등 주요 현안사업 관련 추진계획을 밝혔다.

최 시장이 상반기 착공계획을 밝힌 시립치매전문요양원은 동안구 호계동 172-8 일원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4천939.94㎡ 규모로 건립하는 치매전문 시설이다. 당초 올해 9월께 착공해 내년말 준공 예정이었으나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착공 시기를 올해 상반기로 앞당겼다. 안양시에서 최초로 건립되는 시립요양원이자 치매전담실이 설치되는 치매전문요양원으로,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치매 노인 돌봄문제 해결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21일 오전 안양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치매전문요양원 건립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2025.1.21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최대호 안양시장이 21일 오전 안양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치매전문요양원 건립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2025.1.21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최 시장은 또 올해 ‘누구나 돌봄사업’을 본격 진행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누구나 돌봄사업은 경기도가 지자체와 함께 진행하는 사업으로, 도비 50%와 시비 50%를 투입해 5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가사활동을 지원하는 생활돌봄, 거동이 불편한 시민의 이동을 지원하는 동행돌봄, 주거지 수리와 청소 등을 지원하는 주거안전, 일반식은 물론 환자식 등도 지원하는 식사지원, 가정 내 돌봄이 어려울 경우 지원하는 일시보호 등을 제공한다. 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소득수준에 따라 1인 최대 연 150만원까지 지원받는다. 올해 예산은 1억원이다.

시는 어려운 서민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한다. 지역화폐 발행규모를 기존보다 500억원 늘어난 1천129억원으로 늘리고, 1~4월 소비촉진기간에 인센티브율을 기존 6%에서 10%로 상향했다.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에 17억원,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 사업에 3억2천만원, 골목상권 공동체 상권바우처사업에 1억8천만원을 투입한다.

‘안양형 무상교육’ 관련 사업도 확대해 초등학교 신입생 입학축하금(10만원)을 처음 도입하고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구입비 보편 지원(1인당 16만8천원)도 올해부터 시작한다.

최 시장은 “지역경제와 복지, 청년정책 등에 힘을 쏟는 한편 안양의 미래를 위한 광역철도망 구축과 경부선철도 지하화 및 통합개발,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 시청사 기업 유치 및 청사 이전, 첨단 스마트도시 서비스 고도화 등도 힘있게 추진해 어려움을 뚫고 시민의 행복과 미래발전을 위해 전진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양/박상일·이석철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