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공동 주관
가족돌봄 청소년 직접 의견 전달
“조례 제정 등 실효성 있는 지원책 마련”

장명희 안양시의회 보사환경위원장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경기지역본부장 여인미)과 공동으로 지난 20일 시의회 보사환경위원장실에서 ‘가족돌봄 아동·청소년 지원’ 관련 조례 제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보호 받아야 할 아동·청소년이 오히려 가족을 돌보는 일명 ‘영 케어러(young carer)’ 문제의 심각성을 논의하고, 조례 제정을 통해 구체적인 지원을 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는 실제 가족돌봄 청소년이 참석해 이들이 겪고 있는 현장의 어려움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장 위원장은 “현재 가족돌봄 아동·청소년에 대한 명확한 법적 기준이 없어 제대로 된 실태조사 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최근 정부의 지원사업 대상이 13세 이상으로 한정돼 13세 미만의 가족돌봄 아동은 복지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장 위원장은 긴담회가 끝난 후 “보호와 지원이 필요한 가족돌봄 아동·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직접 듣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시 담당부서와 협력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