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부천시장이 21일 새해 기자회견을 열고, 올 한해 시정 방향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25.01.21. /김연태 기자 kyt@kyeongin.com
조용익 부천시장이 21일 새해 기자회견을 열고, 올 한해 시정 방향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25.01.21. /김연태 기자 kyt@kyeongin.com

조용익 부천시장은 21일 ‘기본사회’와 ‘핵심동력’을 핵심 키워드로 한 시정 방향을 발표했다.

조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새해 기자회견에서 “부천형 기본사회 정책으로 시민의 기본적 삶을 보장하고, 도시의 경쟁력·활력·매력을 높이는 사업들을 핵심동력으로 삼아 부천의 대전환을 앞당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돌봄, 교육, 교통, 주거, 소득 등 시민의 삶과 밀접한 분야에서 펼칠 ‘부천형 기본사회 정책’을 강조했다.

조 시장은 “지역 밀착형 복지의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는 부천형 스마트 안(전)부(천) 시스템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이를 구성하는 온스토어, 스마트온 부천 앱 등 세부 사업들을 꾸준히 발전시켜 복지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갖추겠다”고 했다.

이어 “올해 첫선을 보이는 부천 온(溫)마음 펀드로 각종 후원금을 체계적으로 운용해 기부문화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며 부천형 온(溫)시리즈 강화 의지를 밝힌 뒤 “모든 구에서 운영하는 공공심야약국은 2곳 늘린 총 6곳으로 확대해 늦은 밤 의료 취약지역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시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높인다.

조 시장은 “부천대장 신도시를 비롯한 공공주택사업, 중동 1기 신도시 및 원도심 정비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도시 전체가 균형 잡히고 질 높은 정주 환경을 이루겠다”며 “공간의 혁신적 재구조화로 부천의 미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과학고 설립을 향한 두 번째 관문인 경기도교육청의 특목고 지정·운영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최종 유치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설립을 앞둔 시정연구원을 토대로 부천이 마주한 과제를 제때 풀어내고 미래 비전을 제대로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첨단산업 및 기업 유치를 통한 도시 활력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조 시장은 “지난 10일 글로벌 톱3 공작기계 제조 전문기업 DN솔루션즈와 투자 및 입주 협약을 체결했다”며 “SK그린테크노캠퍼스와 더불어 부천대장을 첨단산업 발전의 전진기지로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는 올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대장-홍대선 착공과 더불어 GTX-D·E 등 9개의 철도망이 들어서면, 수도권 최고의 교통요충지로 거듭날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시장은 “상반기 개관 후 80여 개의 경기도 창업기업을 맞이할 R&D종합센터와 250억 원 규모의 부천벤처펀드 3호 운용 등 혁신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에도 힘쓰겠다”면서 “앞으로도 성공적인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특히 민생경제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2천억원 규모를 목표로 부천페이를 발행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지역 곳곳에 돈이 돌게 하고, 특례보증 이차보전금 지원으로 자금난에 처한 기업·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성장을 돕겠다”고 역설했다.

매력 넘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조 시장은 “오는 10월 부천자연생태공원 내 누구나 숲길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수도권 최고의 야간 테마공간으로 탈바꿈한다”며 유료화 사업을 통한 세수 확충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도심 근린공원 6곳을 수국·애기배롱 등 여름꽃 테마공원으로 가꾸겠다”며 “봄꽃관광주간(봄)·공원 물놀이장(여름)·부천 페스타 위크(가을)·스케이트장(겨울) 등 계절별 특색을 살린 사계절 페스티벌 위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시장은 끝으로 “시민의 지혜와 저력을 돌파구 삼아 당면한 과제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한 힘찬 도약을 함께 해내겠다”며 “희망 가득한 부천을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부천/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