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이 22일 오전 기흥ICT밸리 컨벤센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2025.1.22 용인/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
이상일 용인시장이 22일 오전 기흥ICT밸리 컨벤센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2025.1.22 용인/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

“대내외적인 시계제로의 정치·경제 악재속에서도 용인 르네상스호는 순항을 이어가겠습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22일 오전 기흥ICT컨벤션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주요 시정방향과 역점사업 등을 소개했다.

시는 올해 지난해보다 941억원 늘어난 3조3천318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나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긴축재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시는 그 어느때보다 시민에게 꼭 필요한 에산 집행의 효율성이 중요해 적극적인 공모참여로 국·도비와 교육재원 2천326억원을 확보했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부로부터 3년 연속 교통교부세 255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 복지예산은 전년 대비 5.5%(672억원) 증가한 1조2천883억원으로, 취약계층과 장애인, 어르신, 청년 등 수혜자 특성에 따른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교통 분야와 공공인프라 분야에 각각 3.08%(5천397억원), 16.7%(2천23억원)가 늘어나는데 도로망, 철도망 확충과 시민들의 출퇴근 대중교통 개선에 중점 투자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시민과 약속한 공약 212건중 93%가 정상 추진 중이며 이 가운데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와 용인공영버스터미널 재건축 등 113건을 완료했고, 84건은 정상 추진, 15건은 일부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특히 “많은 분들이 공약 이행을 강조하지만, 저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지정이나 국가첨단전략사업 특화단지 지정, 반도체 특화신도시 조성, 국도45호선 확장 및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경안천 수변구역 해제 등 공약에 없는 초대형 성과들을 기대이상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용인의 백년먹거리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이 지난해 12월26일 승인됐다며 국가산단 계획 발표 후 지정까지 통상 4년6개월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산단 역사상 유례없는 획기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시는 이에따라 내년에 국가산단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보상과 이주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33만㎡ 이주자택지를 받은 데 이어 지난해말 45만㎡의 이주기업 전용 산단까지 만들 준비에 착수했다.

또 이주를 촉진하도록 대토보상을 요청했고, 대토보상 시 취득세를 면제하고 양도세 인하 폭을 10%에서 40%로 늘리도록 했다. 이주자택지로 가지 못하는 임대가구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기존 주택 100호를 사들여 공공임대로 공급하고, 신축 주택을 매입해 원주민에게 주변 시세의 30~80% 조건으로 최장 20년까지 임대하는 방안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국가산단이 기존 산단과 다른점은 단순 제조공장이 아니라 문화와 여가 등이 어우러진 신개념 반도체 문화도시 조성”이라며 “이동신도시와 국가산단을 관통하는 송전천과 인근 용덕저수지를연결해 수변공원을 조성하고,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러한 구상계획의 구체적 실현을 위해 2040 용인도시기본계획과 2040 용인하수기본계획, 2035 용인공원녹지기본계획 등을 연계할 방침이다.

국가산단은 내년 조성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8년 삼성전자 팹(Fab) 1기 착공, 2030년 첫 팹 가동, 2052년 팹 6기 건설 완료 예정이다. 이는 면적으로만 환산할 경우 TSMC 구마코토 1공장 면적의 37배, 투자액으로는 삼성전자 텍사스공장(56조5천억원) 투자액의 6.37배에 이른다.

아울러 SK하이닉스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첫 번째 팹이 오는 3월 착공되고, 연면적이 대한민국 최고층 빌딩인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5배나 되는 초대형 건물로, 2년간 연인원 300만명의 공사인력이 투입된다.

후광효과로는 SK하이닉스 첫 번째 팹 착공과 관련해 4천500억원 규모의 용인 지역자원을 활용될 예정이며 지역업체를 적극 활용하고, 지역 거주자를 우선 채용할 예정이어서 용역비나 임금 등 1차 지급을 통한 효과에 더해 식비와 숙박비 등이 2차로 지급되면서 소비가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인허가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고, 세종포천고속도로 남용인IC 개통과 보개원삼로 확장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또 8조2천억원이 투입되는 플랫폼시티가 지난해 12월 실시계획인가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돼 용인도시공사가 구역인 3공구를 시작으로 올 상반기에 1, 2공구까지 착공돼 2030년까지 부지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특히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구성역 일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분당선과 연계한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고, 국제회의장 기능을 수행할 호텔이나 컨벤션센터 유치도 추진할 방침이다. 인근 옛 경찰대 부지 언남지구 도시개발사업도 8년여간 지연돼다 오는 착공이 들어가는 등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또 국가산단 수요를 감당할 교통망 확충을 위해 경강선 연장 등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 강력 요청하고 있으며 추가로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과 분당선 연장, 도시철도 동백~신봉선과 경전철 광교연장 등 철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비용 대비 편익이 1.2로 매우 높게 나왔으나 경기도가 우선순위 3위 이후로 돌려 시와 갈등을 초래하고 있지만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

시는 올해 장기간 활용방안을 확정하지 못했던 마평동 용인종합운동장 부지에 처인구청 신청사를 처인구보건소, 상수도사업소, 용인도시공사, 용인시정연구원 등을 함께 이전하는 지하2층, 지상 10층 규모의 복합청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역상권을 살리기위한 골목형 상점가와 착한가격 업소도 확대할 방침이다. 24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 시행하고 특례보증 수수료를 1년간 연 1% 지원하며, 소상공인 대출이자는 1년간 연 3% 지원한다.폭설 피해 소상공인 대출이자도 1년간 연 5% 상향 지원한다.

시는 교육환경 개선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백암고와 용인삼계고가 자율형 공립고 2.0에 선정되도록 지원해 5년간 학교당 10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또 용인바이오고의 학과 재구조화를 진행하고, 실용예술고 설립도 추진한다.

특히 용인형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반도체고등학교를 오는 2027년 3월 개교목표로 45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으며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UNIST와 함께 반도체 교육과 산학 HUB를 운영하고, 반도체특성화대학 운영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문화도시 용인의 위상을 높이기위해 지난해 처음 개최한 제1회 대한민국 대한연극제를 용인 문화예술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포은아트홀 객석을 1천525석 규모로 확장해 재개관한데 이어 주변 일대에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하고, 스마트 아트전망대를 설치하는 등 관광명소로 업그레이드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초·중학생 골프캠프와 다양한 스포츠·문화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SERI PAK with 용인’을 오는 4월 개소한다.

독서도시 용인의 이미지도 재단장해 활성화한다. 시는 시민들의 도서관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신봉동, 보정동, 유림동, 남동 등 4개 도서관을 신축하고 구성, 중앙, 죽전도서관을 리모델링하며 역북동과 마북동, 상하동 행정복지센터에 스마트도서관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반도체 첨단도시 구축과 함께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친환경 도시를 만드는 것도 용인의 중점 과제 중 하나”라며 “올해 온실가스 누적 감축량 55만 6천톤 달성,69개 탄소중립 사업과 39개 기후위기 적응 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