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시가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으로 저출산 극복에 나선다.
시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영구적 불임예상 생식세포 동결·보존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생식건강 손상으로 영구적 불임이 예상되는 사람의 생식세포를 동결·보존해 가임력을 보전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생식세포 냉동과 초기 보관 비용을 지원하는데 남성의 경우 최대 30만원, 여성은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기존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과 난임 시술비 지원사업 등도 확대한다.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은 임신을 희망하는 20~49세 남녀(결혼, 자녀 여부 불문)에게 고위험요인 조기발견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는 기존 1번만 가능하던 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생애주기별(29세 이하, 30~34세 이하, 35세~49세)로 최대 3번까지 지원 확대한다.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도 생애 최대 25회 지원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출산 성공여부와 상관 없이 출산 당 최대 25회 지원으로 제도가 확대된다.
이 밖에 난임 시술을 시작했으나 의학적 사유로 시술이 중단된 가구를 지원하는 ‘난임시술 중단의료비 지원사업’과 냉동한 난자를 사용해 임신·출산을 시도하는 부부에게 보조생식술 비용을 지원하는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도 진행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새로운 생명을 얻는다는 것은 큰 기쁨”이라며 “촘촘한 정책 추진을 통해 시민들이 행복한 가정을 꾸려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