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체력 끌어올리고 패턴 플레이 연습

공격수 전방 압박·수비수 전진 패스 반복

무고사, 신인 성힘찬에 슈팅 조언·시범도

22일 태국 치앙마이 알파인골프리조트 축구장에서 진행된 인천 유나이티드의 오후 훈련에서 선수들이 본격적 훈련에 앞서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2025.1.22 /인천유나이티드 제공
22일 태국 치앙마이 알파인골프리조트 축구장에서 진행된 인천 유나이티드의 오후 훈련에서 선수들이 본격적 훈련에 앞서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2025.1.22 /인천유나이티드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는 2025시즌 승격을 꿈꾼다. 팀 역사상 첫 2부로 강등한 인천이 1년 만의 1부 복귀를 목표로 내건 것이다. 인천은 목표 달성을 위해 태국 치앙마이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 중이다.

인천의 해외 전지훈련이 3주차를 맞은 22일 오후 치앙마이 알파인골프리조트 한편에 자리한 풋볼 피치를 찾았다. 인천 선수단의 전지훈련은 이틀 동안 오전과 오후 2차례 훈련하고, 3일째는 1차례만 훈련하는 2-2-1 순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전은 웨이트 등으로 기초체력을 다지고, 오후는 패턴 플레이와 함께 전술훈련 등으로 진행 중이다. 자체 연습경기와 함께 부천FC, 국내 대학팀 등과 연습경기도 틈틈이 치른다.

22일은 2-2-1의 마지막 날로 오후 훈련만 진행됐다.

정문호 피지컬코치 주도로 시작된 훈련은 이내 윤정환 감독과 이호 수석코치, 정혁 필드코치, 아벨 전술코치, 권찬수 골키퍼코치 등이 각자의 자리에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치밀하게 체크하고 이끌었다. 선수들 또한 코치진의 지시를 경청하고 고스란히 이행하는 데 집중했다. 선수들의 트레이닝복은 이내 땀으로 흠뻑 젖었다.

윤정한 감독은 지난 연말 취임 인터뷰 때부터 전방 압박과 함께 공격 축구를 천명했다. 선수들은 공격과 수비 팀으로 나눠 윤 감독의 전술을 익히고 있었다. 공격수들의 전방 압박과 함께 수비수들의 탈압박을 통한 전진 패스 등이 꾸준히 반복되는 모습이었다.

뜨거운 햇살 아래 수분 보충 시간을 제외하고선 쉼 없이 1시간 30분 동안 필드를 달린 선수들은 이날의 훈련을 마무리했다.

팀 훈련 후 각자 필요한 개인 훈련을 하는 가운데, 팀의 간판 골잡이 무고사가 올해 팀에 합류한 신인 공격수 성힘찬에게 슈팅 훈련에 대한 조언과 함께 시범을 보이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다.

지난 시즌 2부로 하락하며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긴 인천은 올 시즌 승격을 위한 준비를 차분히 진행하고 있었다.

윤정환 감독은 “경기에 나설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면서 전술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며 “리그 개막이 앞당겨지면서 그에 맞춰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부임했으며, 이날 전지훈련장을 찾은 조건도 구단 대표이사는 훈련을 마친 선수들에게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면서 “코치진의 지시에 따라 하나의 팀으로 시즌을 치르자”고 말했다.

한편, 인천 선수단은 오는 31일까지 치앙마이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귀국 후 2월 3일부터 경남 남해로 이동해 실전 훈련에 주력하며 시즌을 대비할 예정이다.

태국 치앙마이/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