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욱 광명시 부시장. /광명시 제공
정순욱 광명시 부시장. /광명시 제공

행정이 달라지면, 시민의 삶이 편안해진다. 정순욱 광명시 부시장 취임 이후 1년은 광명시 행정과 공직문화가 크게 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월 제30대 광명시 부시장으로 취임한 정순욱 부시장은 행정여건 변화에 맞춰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데 기여했다.

먼저 전국에서도 가장 활발한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광명시의 특징에 따라 신도시 조성과 개발사업 부서장에 시설직을 전진 배치해 사업 추진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대규모 개발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설직 공무원을 주요 부서로 배치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안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안전관리와 보건관리, 재난안전 분야 인력을 확충하면서 보다 안전한 광명시를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행정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임용대기자를 실무수습으로 조기 투입하고 일방전입을 통해 결원 인력을 대체하는 등 적극적인 인사조치로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고 조직의 안정성을 높였다.

이 같은 노력은 행정안전부의 인력운영 효율과 우수 지자체 선정이라는 성과로 이어져 광명시에 특별교부세 1억3천500만원을 안겨주기도 했다.

적극적인 행정을 이끌어내는 데에도 공직문화 개선의 초점이 맞춰졌다. 적극 행정을 실천하도록 지속적인 동기를 부여해 최근 두 명의 공무원이 광명시 최초로 적극행정 승급 인센티브를 받았다.

정순욱 광명시 부시장이 지난해 5월13일 광명동굴에서 열린 경기도중부권 7개 시의회의장협의회 제121차 정례회의에 참석해 의장들과 함께 동굴을 둘러보고 있다. /광명시 제공
정순욱 광명시 부시장이 지난해 5월13일 광명동굴에서 열린 경기도중부권 7개 시의회의장협의회 제121차 정례회의에 참석해 의장들과 함께 동굴을 둘러보고 있다. /광명시 제공

신규직원의 퇴사가 공지사회의 문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정 부시장이 도입한 ‘멘토-멘티 제도’는 직원 간 정서적 유대를 형성하는 데 작용했다.

경기도의 시·군종합평가에서 광명시가 우수한 성적을 거둬 2024년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리고 재정 인센티브 1억원 확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공직사회 밖으로 보자면, 광명 미래 개발사업의 큰 축인 구름산지구 도시개발 사업의 초석을 세우는데에도 정 부시장의 역할이 요구됐다.

정순욱 광명시 부시장이 구름산지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광명시 제공
정순욱 광명시 부시장이 구름산지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광명시 제공

구름산지구 개발사업은 토지소유자 1천400여 명, 거주 인구 1천600여 명, 지장물 수 6만여 건으로 시행에 불리한 조건이었고, 지자체가 시행하는 환지방식으로도 유일무이한 규모인만큼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었다.

정 부시장은 사업비 마련을 위한 체비지 매각 절차에 금융전문가 자문회의를 직접 주재해 부동산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참여자가 늘어나도록 매각 조건에 변화를 줬다.

그 결과 최종 매각금액이 낙찰율 106%에 2천333억원으로, 얼어붙은 부동산 상황에서도 약 300억원의 추가 수익을 올리는데 기여했다.

이 밖에도 예산 절감을 위한 용역 직접 시행, 정수장 차염시설 설치, 도시개발, 주요 SOC(사회간접자본)사업 추진 등에 역량을 쏟고 있다.

정 부시장은 “공무원은 시민의 행복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직원의 공직생활 만족도가 높아야 한다”며 “시민과 직원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을 위해 수평적 직장 분위기 조성을 통한 적극 행정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부시장은 1991년 안양시에서 지방행정 공무원으로 임용돼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동두천 부시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