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년 설맞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행사 준비

국립민속박물관 윷점 체험 프로그램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국립민속박물관 윷점 체험 프로그램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경기도의 뮤지엄들이 을사년 설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행사를 준비했다. 설 명절의 의미를 짚어 볼 전통문화 체험과 예술적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긴 연휴 기간 뮤지엄을 찾는 이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전해줄 것이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25일부터 30일까지 설날 특별프로그램 ‘반가워! 푸른 뱀의 해’를 운영한다. 어린이들의 정서 발달과 창의력을 키우고 가족 간의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 3종이 마련된다. 프로그램은 ‘세배하기·세배봉투 만들기’, ‘오방색 종이접기 연필꽂이 만들기’, ‘흔들이북 만들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올바른 세배 방법을 배우며 특별한 세배봉투를 만들어 보거나, 우리나라 전통 오방색의 색종이를 접어 나만의 연필꽂이도 만들 수 있다. 3층 에코 아틀리에에서는 전통 문양 흔들이북을 색칠해 완성하고, 흔들어 소리를 내며 새해 소원을 빌어본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설날 특별프로그램 ‘반가워! 푸른 뱀의 해’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제공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설날 특별프로그램 ‘반가워! 푸른 뱀의 해’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제공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겨울의 온기: 몸, 마음, 자연의 따스한 돌봄’을 운영한다. 25일부터 30일까지는 어린이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요가, 새해 달력 컬러링, 친환경 손난로 만들기로 온기를 찾는다. 이와 함께 현대미술을 쉽고 재미있게, 능동적으로 경험하는 전시해설 프로그램 ‘탱탱볼이 되_어봐’도 25일과 26일 진행된다.

실학박물관은 설맞이 문화행사 ‘사랑 가득한 설날’을 진행한다. 윷점, 팽이치기, 한복체험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뱀띠 관람객에게는 선착순으로 선물을 증정한다. 28일에는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를 포함 가족을 대상으로 다도와 다식 만들기 특별교육을 진행한다. 특별교육은 지지씨멤버스를 통해 사전 예약으로 이뤄진다.

이들 뮤지엄을 포함해 경기도미술관, 경기도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전곡선사박물관은 임시 공휴일 지정에 따라 27일 월요일에는 정상 운영되고, 설날 당일인 29일 수요일과 연휴 다음날인 31일 금요일에 휴관한다.

한 그릇 뚝딱 떡국 비누 체험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한 그릇 뚝딱 떡국 비누 체험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에서는 28일과 30일 개방형 수장고와 우리 민속의 특색을 담은 즐길 거리로 설날 관람객을 맞이한다. ‘을사년 배~앰 수장고에 왔어요’ 활동지를 통해 설 의례와 풍속을 배울 수 있으며, 활동 완료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1층 체험 공간에서는 설 대표 음식인 떡국을 고명부터 그릇까지 비누로 만들어 보는 ‘한 그릇 뚝딱 떡국 비누’ 체험이 진행된다. 또 윷점 체험 프로그램인 ‘운명을 가르는 윷드리블’과 ‘금박으로 새해 FREX’라는 주제로 복주머니에 길상 문양 금박을 찍는 체험도 마련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설 당일 휴관이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