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학동서 ‘새해 시민과의 대화’… 12개 읍면동 마무리
여주시 오학동은 남한강변 북단에 위치해 법원단지와 대단위 공동주택 단지가 형성돼 12개 읍면동 중 가장 젊은 지역으로 ‘행복1번지 오학동’을 자랑한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1만8천181명으로 연 출생률이 100명 이하 감소하면서 인구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지난 24일 이충우 여주시장은 오학동 행정복지센터에서 12개 읍면동 중 마지막 ‘2025년 새해 시민과의 대화’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대화 자리는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
대화에 참석한 주민들은 지역사회의 직면한 문제와 함께 기대하는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출산률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한 주민은 “현재 우리 동의 출산율이 낮아 인구절벽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출산장려금이나 아이를 낳는 가정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충우 시장은 “정부 출산장려정책과 함께 여주에 맞는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있다”며 “이를 위해 젊은이들이 와서 살고, 엄마들이 살기 편한 문화공연 및 편의시설 확충과 명품학교 육성 등 출산에서부터 보육, 육아, 교육 지원은 물론 일자리창출, 청년주택 공급 등 종합적인 지원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자전거 도로의 확충 요구도 있었다. 주민들은 “환경친화적인 교통수단인 자전거의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도로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여주시는 남한강을 따라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로서, 자전거 도로 확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차별화된 교통정책을 순차적으로 시행하겠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자전거 이용환경을 만드는 것이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공동주택단지와 강변 내 쓰레기 불법투기에 대한 문제도 거론됐다. 주민들은 “최근 불법투기와 무단방치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강력한 단속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충우 시장은 “올해부터는 주민들과 협력하여 불법투기 단속을 강화하고, 쓰레기 수거함 설치와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며, “지역사회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오학동 주민들은 상생바우처 상품권 사용처 확대, 실내체육관 건립 및 족구장 개선공사, 도로·마을안길 확장 및 보도 개설, 지식산업센터 추진현황, 공동주택 소방교육, 오학동 음식점 홍보, 도자기 조형물 설치, 똑버스노선 연장, 농업진흥구역 규제완화 등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시민들의 건의사항을 듣고 예산문제로 인해 즉각적인 해결이 어려운 점에 안타까움을 설명했다. 그는 “시민들의 의견을 기록하고, 긍정적으로 검토하여 연차적으로 계획을 세워 시행할 것”이라며 “오학동과 여주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