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한해 의왕시체육회를 잘 가동해서 꿈나무 체육인의 성장을 이룰 것입니다!”
을사년을 맞이한 민선 2기 의왕시체육회 성시형 회장은 “다음 달, 즉 2월 중으로 종목단체별 회장 선거가 치러져 과반이 바뀌게 되는데, 새로 선임될 분들과 함께 종목별 특성을 살려 효율적 운영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새해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의왕시체육회 수장으로 2년간 활동해 온 성 회장은 종목단체와 동호인 등 클럽들의 활성화, 그리고 효율적 운영을 이루기 위해서는 대회 개최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했다. 아울러 지역 기업들과 종목단체별 연계 활동을 통한 (생활)체육 활동 추진 등이 경쟁력으로 전환된다고 보고 있다.
그는 “종목별 특색있는 부분을 살려 자생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모하겠다”면서 “올 3월부터 현대로템의 천연잔디 구장을 축구 동호인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되는데, 이를 통해 축구협회 기금의 형성이 이뤄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테고 자체적인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의왕시체육회는 지난 9월 현대로템(주)측과의 MOU 체결을 통해 올 3월부터 천연잔디 구장을 좋은 조건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성 회장은 “지금까지 대체로의 종목단체들은 예산만 받으려고 해왔지만, 대회 개최 운영 등을 통해 서로 간 협동심과 성취감, 기획력 등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면서 “자발적으로 종목별 특성을 잘 살려 다양한 기획을 일궈낼 수 있고, 구성원 간 참여라는 방식의 ‘노력’으로 하나가 된다면 좋은 성과를 내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구상했다.
의왕시체육회는 다음달 25일 대의원총회를 시작으로 한 해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 자리를 통해 새롭게 선출된 종목단체장들에게 인준서를 수여하며, 올해 년도 시체육회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승인한 뒤 체육회 운영에 따른 발전 방안 토론회도 개최된다.
특히 G-스포츠클럽의 경우 경기도교육청의 왕성한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더욱 활성화된다. 지난해에는 축구·볼링·농구 등 3개 종목을 운영한 반면, 올해에는 축구 U-12·U-15 등 선수반(취미반·U-15는 취미반 운영 없음) 운영을 포함해 볼링 U-12·U-15 선수반(취미반), 농구 U-12 선수반 및 취미반, 탁구 U-12 선수반, 아이스하키 U-12 선수반 등을 가동한다.

인구 16만의 의왕시는 전문(엘리트)체육팀 운영도 없이 지난 3년 동안 경기도체육대회에서 2차례나 2부 우승을 거머쥐면서 경기도 내 체육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를 놓고 성 회장은 “지키는 게 더 힘들다”고 털어놨다.
그는 “예산이 풍족하지 못한 상황에서 대회 우승을 거머쥔 바 있었고, 1년을 쉰 뒤 지난해 천신만고 끝에 다시 우승기를 탈환했다. 기본적인 예산이 받쳐줘야 하는데, 우리 시는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포츠는 성적이 나왔을 때 사기가 크게 오르고 다시 시 예산 협력을 통해 더 좋은 프로그램을 가동하게 된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우리 시의회의 협조가 많이 아쉽다. 열심히 해서 다시 한번 더 우승을 할 수 있게 되는 건데, 올해 도민체전에서의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선 시의회의 지원도 크게 반영돼야 한다. 우리 임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성 회장은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내려고 한다. 의왕시의회와의 예산 협력을 바탕으로 한 운영과 함께 각 종목단체들이 자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