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일 현안질문 등 2분 남짓 이어져

특정정당 관련 질문… 市, 적법성 살펴

설 명절을 앞두고 광주지역에서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의 성과를 묻는 전화여론조사가 진행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광주지역 정가에 따르면 지난 19~21일 3일간 서울 지역번호(02)로 시작하는 여론조사기관 A사의 여론조사가 진행됐다. 해당여론조사는 10개 안팎의 질문에 2분 남짓 이뤄졌으며, 주소지, 연령대, 성별 등 기본사항은 물론 현안질문, 지자체장 평가, 특정정당 당원 여부 확인까지 진행됐다.

광주시에서 해결돼야할 시급한 현안으로 ▲남한산성 관광특구 지정 ▲도시재생 등 주거환경 개선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및 신설 ▲도로확장 및 신설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망 확충 ▲토지규제 완화 ▲기타 중에 택일하도록 한데 이어 현직 지자체장에 대한 평가도 진행했다.

방세환 현 광주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해서도 ▲매우 잘함 ▲잘함 ▲잘못함 ▲매우 잘못함 ▲잘모르겠다 등 중에 답하도록 했다. 특히 의구심을 자아낸 것은 마지막 질문으로, 더불어민주당 당원 여부를 파악하는 항목이었다. 본인은 물론 가족구성원까지 포함해 파악했으며 당비를 납부하는 권리당원 여부까지 질문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이러한 여론조사가 이뤄지자 시는 이를 예의주시하며 적법성 여부를 살피고 있다. 그러나 해당 여론조사와 관련해 진행기관만 있을뿐 의뢰한 주체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등 정당 차원에서도 이 같은 여론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관련 광주시 선관위는 “비방이나 정당을 지지하는 여론조사가 아니어서 현재로선 조사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