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리그서 임금 문제로 FA자격 얻어

내달 3일부터 남해 2차 전지훈련에 합류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의 외국인 공격수 영입 카드는 2022시즌 전북 현대에서 뛰면서 국내 축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바로우(감비아)였다.

30일 인천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인천은 전북에서 뛰었던 공격수 바로우 영입에 합의했다. 최근 입국한 바로우는 취업 비자 신청 등 세부 사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 선수단 합류는 오는 2월 3일부터 경남 남해에서 진행될 2차 전지훈련이 될 예정이다.

지난 시즌 K리그1 최하위인 12위에 그치며 2부로 강등한 인천은 용병 선수들 중 계약이 만료한 음포쿠, 요니치와 작별했다. 반면 무고사와 제르소, 델브리지(아시아쿼터)의 잔류는 이끌어냈다. 여기에 바로우가 합류하는 것이다.

1년 만에 1부 복귀를 천명한 인천이 무고사-제르소-바로우로 이어지는 리그 최강의 공격 삼각편대를 구축하게 됐다.

기존 선수들과 함께 리그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이주용과 이동률, 김명순과 박호민 등이 가세했고, 외국인 선수들도 구축되면서 인천의 라인업이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다.

바로우는 스웨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경력을 쌓은 검증된 선수다. 특히 전북에서 뛰며 K리그 적응을 마쳤다. 2022시즌에는 17골 7도움을 기록했으며, 팀의 FA컵 우승에 기여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뛰던 바로우는 최근 현지 구단의 임금 체불 문제로 FA 자격을 얻었고, 인천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영입에 성공했다.

인천은 최강 공격 삼각편대를 지원할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것으로, 올 시즌을 앞둔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