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시공업체 선정 후 2026년 하반기 준공

안성시가 시공사의 자금난으로 중단된 공도시민청 건립공사를 1년 만에 재개할 방침이다.

시는 시공사의 자금난으로 지난해 1월 공사가 중단된 공도시민청 건립공사와 관련해 기존 시공사와의 계약을 취소하고 새로운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행정 절차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공도시민청은 시가 총사업비 452억원을 투입해 안성시 공도읍 승두리 60-39번지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1만656㎡ 규모의 건물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통합사무실과 주민자치센터, 문화체육시설, 노인복지시설, 청소년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었다.

당초 공도시민청은 2025년 8월 준공을 목표로 2023년 8월 착공에 들어갔으나 시공사가 글로벌 경제 위기와 내수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자금난에 허덕이며 공정률 3%에 해당하는 터파기 공사만 진행된 채 지난해 1월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시는 자체 조사를 통해 기존 시공사가 더 이상 사업 수행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인천지방조달청에 계약 해지를 요청해 지난해 11월 기존 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시는 이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인천지방조달청에 지난 17일 ‘안성시 공도시민청 건립공사(건축·토목·조경·기계) 타절 후 잔여공사’에 대한 입찰 공고를 냈고 오는 2월13일 개찰을 통해 새로운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2월 중 새로운 업체가 선정되면 3월 중으로 공사를 재개해 2026년 하반기까지 공도시민청 건립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시공사의 자금난으로 부득이하게 공도시민청 준공 일정이 늦춰지게 된 점은 시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다만 새로운 업체가 차질 없이 공사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업체 선정부터 시공까지 꼼꼼하게 관리·감독해 시민들이 공도시민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