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운영한 ‘미래기술학교’가 높은 수료율과 취업률을 기록하며 청년 취업에 높은 성과를 거뒀다.

시흥시는 지난해 경기도 주관 신산업분야 인재양성 공모에 참여해 경기과학기술대학교와 미래기술학교를 운영했다. 경기도 주관의 미래기술학교 사업은 반도체, 바이오, 정보기술(IT), 2차전지 등 신산업 분야 직무를 위한 인재를 양성해 산업변동에 따른 구조적 노동시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취업 교육 프로그램이다.

2차전지 신소재 분야와 스마트 자동차설계 전문인력 양성 과정 등 5개 과정을 신설해 약 5개월 간 미래기술학교를 운영한 결과, 사업 참여 8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수료율과 취업률을 기록했다. 특히 교육생 43명이 평균 임금보다 높은 보수를 지급하는 기업에 취업해 청년 취업에 청신호를 켰다.

이같은 성과는 시흥시가 미래기술학교를 운영하기에 앞서, 우량 중견기업을 발굴해 취업 연계 협약을 맺고 교육 후 취업이 이뤄지도록 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또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교수진과 협력해 구인 기업과 직무교육 과정의 설계를 통해 교육생들의 직무 능력을 극대화하고, 구인처와의 매칭을 강화해 취업 성공률을 높였다는 평가다.

직무 맞춤 10개 기업을 추가 발굴해 교육생들을 위한 취업 박람회를 개최하고, 실전의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직무 체험과 기업 탐방 등 지원한 결과다.

박건호 시흥시 일자리총괄과장은 “올해에도 청년들이 선호하는 우량 기업을 발굴하고,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설계해 구인·구직 매칭률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미래기술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오는 4월 참여자 모집를 모집하고 5개월 간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흥/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