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점 활약… 3경기 모두 이겨 ‘천적’

요리조리 피해 더블 클러치 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와 수원 kt의 경기. kt 허훈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5.2.2 /연합뉴스
요리조리 피해 더블 클러치 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와 수원 kt의 경기. kt 허훈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5.2.2 /연합뉴스

프로농구 수원 kt의 허훈이 형 허웅(부산 KCC)과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kt는 4연승을 질주했다.

kt는 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허훈(2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레이션 해먼즈(21점 6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KCC를 95-84로 물리쳤다.

이로써 kt는 지난달 26일 울산현대모비스 전 승리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4연승을 달렸다. 또 kt는 20승째(15패)를 거두며 공동 2위 그룹인 창원 LG,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좁혔다.

아울러 KCC전 연승 횟수도 ‘3’으로 늘렸다.

농구 가족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대결에서 허훈은 3점슛 13개를 시도해 6개를 기록하는 등 50% 득점성공률을 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허웅은 3점슛 7개 시도중 2개에 그치는 등 15점에 머물며 동생 허훈에 완패했다.

1쿼터를 30-16으로 크게 앞선 kt는 2쿼터에서도 54-40으로 점수차를 유지했고, 3쿼터를 마칠 때까지 16점 차 리드를 유지하며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kt는 허훈과 해먼즈 외에도 센터 하윤기(13점 5리바운드), 포워드 한희원(11점 4리바운드) 등 주전 선수들이 고른 득점에 가담했다.

KCC에선 캐디 라렌(17점 10리바운드), 최준용(16점 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또 kt는 야투 성공률에선 48.6%로 KCC(49.2%)에 조금 밀렸지만 3점슛 성공률에선 45.7%로 KCC(35.7%)에 크게 앞서며 승리의 요정이 됐다.

반면 KCC는 리바운드수에서만 37-29로 kt에 우위를 점했지만 외곽포를 막지 못한 게 패인의 요인이 됐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