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AG D-4… 결전의 땅으로

 

최민정 “中선수와 최대한 충돌 피해”

남녀 쇼트트랙 금메달 6개이상 노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2.2 /연합뉴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2.2 /연합뉴스

‘목표는 금메달 6개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7~14일)에 출전하는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금메달 사냥에 본격 도전한다. 여자 대표팀 중심에는 경기도 선수들이 있다.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에 걸린 9개 금메달 중 6개 이상 획득을 목표로 잡았다.

여자 대표팀은 역대 최강으로 꼽힌다.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제 실력을 점차 되찾고 있고, 지난 시즌 세계랭킹 1위 김길리(성남시청)도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여기에 심석희(서울시청)까지 합류하면서 이들 3명이 모두 개인전에 나선다. 또 노도희(화성시청)와 이소연(스포츠토토), 김건희(성남시청)도 단체전 멤버로 출전하는 등 경기도 선수들이 포진됐다.

김길리는 지난달 제32회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 5관왕에 올랐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5관왕에 오르는 게 목표”라면서 “토리노 대회를 마친 뒤 시차 적응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괜찮다. 하얼빈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도 이번 무대가 중요하다. 최민정은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재정비 시간을 위해 태극마크를 잠시 반납했다. 그러다 올해 2024~2025시즌에 복귀했다.

어찌보면 복귀 후 처음으로 갖는 무대가 바로 동계 아시안게임이다. 최민정은 “10년 넘게 부담을 갖지 않은 때가 없었다”면서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이 크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중국 선수들과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충돌을 피한 뒤 안전하게 금메달을 따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자 대표팀 외에도 남자 대표팀은 2023~2024시즌 세계랭킹 1위 박지원(서울시청)과 장성우(고려대), 김건우(스포츠토토)가 개인 종목에 나서고 김태성·이정수(이상 서울시청),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단체전에서 함께 뛴다.

한편 2일 결전지인 중국 하얼빈에 도착한 대표팀은 현지 적응 훈련을 실시한 뒤 7일 예선전에 이어 8일부터 혼성 2천m 계주, 남녀 1천500m, 남녀 500m에서 금빛 메달에 도전한다. 9일에는 남녀 1천m, 남녀 계주 등이 펼쳐진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