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캠프에서 시즌 첫 불펜 피칭을 하고 있는 미치 화이트. 2025.1.31 /SSG랜더스 제공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캠프에서 시즌 첫 불펜 피칭을 하고 있는 미치 화이트. 2025.1.31 /SSG랜더스 제공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31)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캠프에서 첫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2일 SSG에 따르면 화이트는 직구, 투심, 커브, 커터, 스위퍼 등 총 19구를 던졌으며, 전체적인 구종 체크와 공에 대한 감각, 몸 상태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

첫 불펜 피칭을 마친 화이트는 “오늘은 마운드 위에서 구종을 체크하면서 감각적인 부분을 잡아가는데 초점을 뒀다. 60% 정도로 가볍게 소화했으며, 스프링캠프가 끝날 때 몸 상태를 100%에 맞추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려고 한다. 그리고 공인구 적응과 포수들과의 호흡에 신경을 쓰면서 시즌을 대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앤더슨이 있어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고, 팀 선수들과도 내가 먼저 한국말로 다가가면서 팀 케미스트리를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열정적인 KBO리그에서 뛰게 돼 너무 설레고 빨리 한국 팬분들 앞에서 좋은 피칭을 선보였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화이트는 우수한 회전력의 패스트볼 구위가 위력적인 투수로, 지난 시즌 평균 152㎞, 최고 157㎞를 기록하는 등 빠른 공을 보유한 선수다. 여기에 큰 각도와 예리한 움직임을 가진 투심, 커브, 스위퍼 등의 변화구를 갖췄으며 완성도도 우수하다고 평가받는다.

화이트의 첫 불펜 피칭을 본 경헌호 투수코치는 “외국인 선수들은 본인들이 그동안 경험하고 해왔던 것들이 있기 때문에 특별하게 주문을 하기보다는 기다려주고 지켜보면서 본인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점차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