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안2지구·쌍령공원내 1단지 등
상반기 2~3곳 전망, 공급난 우려
2015~2016년 ‘정점’ 찍고 하락세

올해 광주지역의 하반기 공동주택 분양 물량이 전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지역에서는 상반기 분양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이마저도 2~3곳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여 향후 주택 공급난까지 우려되고 있다.
3일 광주지역 부동산 시장에 따르면 올해 광주지역에서는 사업승인을 받고 분양까지 이어질 곳으로 2~3곳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사업자의 여건에 따라 시기가 변경될 수 있는 만큼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4개 단지에서 총 1천951가구의 분양이 이뤄진 것과는 차이를 보인다.
일단 올해 상반기에는 수년간 답보 상태에 머물렀던 경안2지구가 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도시관리공사가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추진중인 해당 지구는 총 818가구로, 광주시 역동 28-3번지 일대의 주상복합 용지(2만9천725㎡ 규모)에 지하 5층~지상 39층, 4개동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시가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중인 쌍령공원내 공동주택 1단지 정도가 거론된다. 시는 지난해말 쌍령공원(양벌동 산54-3번지, 5만2천517㎡ 규모)내 공동주택 8개동(지하7층~32층) 999가구에 대한 주택건설사업을 승인했고 올해 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밖에도 신현동, 탄벌동의 일반 단지를 비롯해 타 민간공원특례사업 추진 지역에서도 빠르면 한두 곳이 분양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특정 짓기는 힘든 상황이다.
광주지역은 2010~2014년만 해도 한 해 평균 분양가구수가 562가구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2015~2016년에 평균 7천373가구까지 늘어났고, 이 추세를 이어오다 2~3년전부터 부동산 경기침체에다 건축비 상승,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분양물량이 줄어들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10곳 정도에서 사업추진이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로선 올해 예전 같은 분양 공급은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