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자연 활용 관광산업 활성화해야
16개 주민자치회 지역현안 발굴
지역사회 발전 등 본연 역할 지원
왕숙지구, 자족도시 가는게 핵심
“올해도 변함없이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남양주시의회 김동훈(국·별내면·별내동) 의원은 후반기 국민의힘 대표의원으로서 당내에선 ‘할말 하는 의원’으로, 의회에선 여야의 중간 입장에서 가교역할을 담당하는 의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전반기 도시교통위원으로 활동했던 그는 ‘인구 100만 특례시’를 내다보는 남양주의 질적 성장을 위해선 관광자원의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양주엔 그린벨트가 많지만 그만큼 깨끗한 천혜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를 최대한 활용해 깨끗한 이미지를 만들어야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며 “집행부는 관광활성화를 위한 민·관·학 TF를 구성해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가진 환경인 산, 하천 등을 적극 활용하자는 것”이라며 “한 예로 청학문화공원(옛 청학밸리리조트)은 현재 정비계획을 통해 왕숙천, 퇴계원, 별내 간의 자전거도로, 산책로 등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는 계획을 갖고 있는데 코끼리 열차와 같은 이동장치를 가미한다면 다양한 레저공간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수도권 주민들의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16개 읍·면·동에 주민자치회가 있지만 활성화가 잘 안돼 있다. 깊이 들여다보면 정치에 귀속된 느낌이 있다”며 “주민자치회를 활성화해 지역현안을 발굴하고 지역사회 발전 등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왕숙지구가 들어서면 남양주는 곧 인구 100만 도시가 되지만 여전히 베드타운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자족도시로 가는 게 핵심”이라며 “늘어나는 인구에 대비, 기업은 어떻게 유치할 지, 혼잡한 대중교통에 대비해 철도나 버스 노선은 어떻게 계획할 지 심도있는 고민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8호선이 개통되고 잠실까지 30분 진입시대가 열리면서 오히려 남양주 시민이 서울에서 돈을 쓰고 오는 역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관광활성화를 이루고 사람을 끌어모으는 도시를 조성한다면 기업들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의회 입성 전부터 다양한 시민단체 활동으로, 집행부와 의회 흐름을 어느정도 알고 있었다. 의회에 대한 불신과 반감도 강했었다”면서 “그렇기에 시민들에게 신뢰받고 인정받고 싶은 욕심이 크다. 의원으로서 필수 조건인 소통과 현장, 실행을 바탕으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