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만 2340시간… “늘 이웃과 함께하는 삶 살고파”
지난해 ‘여주시자원봉사왕’ 타이틀
가장 큰 보람은 ‘어르신 감사 눈물’
“작은 도움이 큰 희망” 연대 강조도
![이선주 회장은 대한적십자 한가람봉사회 회장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그의 얼굴에서 지속적인 봉사 활동에서 느낀 행복과 성취감을 엿볼 수 있었다. 2025.1.24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https://wimg.kyeongin.com/news/cms/2025/02/04/news-p.v1.20250203.f50c3087df8a44e48fab01ae88320924_P1.webp)
“앞으로도 겸손한 자세로 지역사회의 숨은 봉사자로서 이웃사랑 실천에 전념하고 싶습니다.”
여주시의 지역사회 발전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헌신하는 인물이 있다. 이선주(63) 대한적십자사 한가람봉사회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2017년부터 7년간 적십자 활동은 물론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온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2024년 여주시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에서 ‘여주시자원봉사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 회장은 봉사 시작에 대해 “친구의 권유로 한가람봉사회에 입회했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매주 만나는 회원들과 유대감이 쌓이면서 봉사의 참뜻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선주 회장은 대한적십자 한가람봉사회 회장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그의 얼굴에서 지속적인 봉사 활동에서 느낀 행복과 성취감을 엿볼 수 있었다. 2025.1.24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https://wimg.kyeongin.com/news/cms/2025/02/04/news-p.v1.20250203.f4e20e3d41fa406791fa84556726e80f_P2.webp)
그는 총 2천340시간의 봉사활동을 기록하며 679회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39명의 회원들과 매달 적십자 ‘희망풍차’ 물품 전달, 매주 취약계층을 위한 밑반찬 나눔 및 지역 복지시설에서의 급식봉사에 힘썼다.
“어르신들이 음식을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 지역사회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이 회장은 올해 설 명절에도 소외계층에 한우 국거리와 만두, 떡국 떡 등 각종 식품을 전달했다.
![이선주 회장은 지난해 12월 ‘2024년 여주시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에서 여주시자원봉사왕의 영예를 안았다. 왼쪽부터 이충우 시장과 이선주 회장. /여주시 제공](https://wimg.kyeongin.com/news/cms/2025/02/04/news-p.v1.20250203.de32ea86af804bf6b65a0b6ccab22d85_P1.webp)
이 회장은 특히 홀몸 어르신들과의 소통에서 큰 감동을 받은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70대 홀몸 어르신을 방문했을 때 매우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느껴 정기적인 돌봄서비스를 결심했고, 어르신들이 감사의 눈물을 보일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https://wimg.kyeongin.com/news/cms/2025/02/04/news-p.v1.20250203.f9e4cddaa6834495ae373e87b9068105_P3.webp)
이 회장에게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가슴이 뭉클했던 순간은 여름철 폭우와 겨울철 폭설로 인한 재난 복구 현장이었다.
그는 “충남 논산 지역에서 수해를 입은 농가를 돕기 위해 비닐하우스 안에서 토사를 제거하는 긴급 복구작업을 했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비닐하우스 안에서 진흙과 뒤섞인 펄 때문에 한 걸음 내디디는 것조차 어려웠다”며 “더운 환경에서 숨 쉬기도 힘들었지만 피해 농가의 안타까운 상황을 생각하며 끝까지 복구작업에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대한적십자사 한가람봉사회(회장 이선주)는 지난달 24일, 지구협의회 사무실에서 봉사원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풍차 물품과 한우국거리, 만두, 떡국떡 등을 결연세대 및 소외계층 가구에 나눔을 전개했다. /한가람봉사회 제공](https://wimg.kyeongin.com/news/cms/2025/02/04/news-p.v1.20250203.2867cf89e1544f2ca78a6ffa65adc029_P1.webp)
이 회장은 폭설 피해 복구 현장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여주시 흥천면에서는 폭설로 인해 비닐하우스가 무너졌고, 자원봉사센터의 요청으로 복구작업에 참여했다. 그는 “현장의 참담한 모습에 마음이 아팠지만 한가람봉사원들이 자신의 일처럼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뭉클했다. 많은 분이 힘을 모아준 덕분에 빠른 복구가 가능했다”며 이웃을 향한 사랑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끝으로 봉사의 의미에 대해 그는 “어려운 이웃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그들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 싶다. 우리의 작은 도움이 누군가에게 큰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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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