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향서 22곳… 실제 신청은 저조

얼어붙은 금융PF시장 상황 반영

市 “평가후 우선협상자 선정 결정”

사진은 시흥시청역 트리플역세권 랜드마크 조성사업 부지인 시흥시 광석동 522번지 일대. /경인일보DB
사진은 시흥시청역 트리플역세권 랜드마크 조성사업 부지인 시흥시 광석동 522번지 일대. /경인일보DB

시흥시청 트리플역세권 랜드마크 조성 민간공모사업(2024년 11월28일자 8면 보도)에 단 한 개 업체가 사업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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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3곳이 사업참가의향서를 제출해 우선협상자 대상자 선정을 위한 경쟁이 시작됐다. 시는 재정과 시공능력이 검증된 서희건설 등 대형건설사가 3곳이나 참여한 만큼 민간공모사업 성공의 신호탄이라 여길 수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특히 민간건설 시장의 자금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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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희건설과 우미건설, 에이치앨디앤아이한라 등 시공능력순위 30위권 이내 대형 건설사 3곳을 비롯해 자산운용과 금융사, 개발시행사 등 사실상 컨소시엄을 염두에 두고 22곳이 사업 참가 의향서를 제출한 것과 달리 실제 공모에는 한 곳만 참여해 얼어붙은 금융PF(프로젝트파이낸싱)시장의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3일 마감된 공모에 사업신청서를 제출한 건설사는 공개되지 않았다.

시흥시는 사업을 신청한 곳이 1개 업체뿐이지만, 지난해 발표한 공고지침에 따라 제출된 사업계획서(1차 평가)와 토지가격 입찰제안서(2차 평가)를 검토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부지는 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307억원에 매입한 장현택지지구내 일반상업지역 1만7천16㎡다.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5만9천848㎡ 규모의 복합환승센터 건립 계획으로 2018년 민간사업자인 (주)이레일이 사업시행자로 지정됐으나 건설투자 리스크로 지난해 7월 사업자 철회가 결정됐다.

이에 시는 민간개발 공모가 재유찰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주관사를 시공능력순위 30위권 이내 업체로 참가자격을 강화하는 대신, 기존 지구단위계획을 참고하되 사업계획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다는 각주를 달아 민간사업자의 계획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시 관계자는 “관련 위원회를 통해 1·2차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