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감 이하 승진 시험 2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관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관의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12·3 내란 사태 이후 처음으로 경찰 고위직 인사를 5일 단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새 치안정감 승진자로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치안감)이 내정됐다. 박 내정자는 승진 후 서울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을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자치경찰위원회 승인이 있어야 해 실제 임명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청장은 공석으로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김봉식 전 서울청장은 조지호 경찰청장과 함께 구속 기소됐다. 박 국장은 경찰대 10기로 경찰청 치안정보국장, 경찰청 위기관리센터장, 서울 광진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이외에도 조정래 경찰청 치안정보국 치안정보심의관, 국정상황실에 파견된 남제현 경무관, 국무조정실에 파견된 박종섭 경무관 등 3명도 각각 치안감 승진자로 내정됐다.

기약 없이 미뤄지던 경감 이하 계급의 승진 시험 날짜도 21일로 정해졌다. 결과는 26일 발표된다.

경찰은 매년 2월 상반기 인사를 단행해 왔지만,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퇴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등의 구속으로 미뤄져 왔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