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한인문학회 제25회 전국학술대회가 오는 1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김규동 시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1부는 김 시인의 ‘나비와 광장’을 낭송하며 막을 올린다. 이어 김민정 발레단은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2부에선 기획 발표가 이어진다. 발표자로는 문학평론가인 홍용희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와 장은영 조선대학교 교수, 이승하 중앙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김 시인의 초·중·후기 문학 세계에 대한 발표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규동기념사업회 관계자는 “김 시인에 대한 다양한 비평과 논의, 연구로 한국문학 진로를 더 풍요롭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 시인은 함경북도에서 태어나 1948년 문학 스승 김기림 선생을 찾아 월남했다. 그는 주로 모더니즘 경향의 시를 썼고 영화평론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1970~80년대에는 군사독재에 저항하는 민주화운동에 가세해 시적 변모를 선보였다. 지난 2011년 9월 타계했으며 생전 만해문학상, 대한민국예술원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