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컬링·스키 등 주요종목 72명 합류
금 6·은 5·동 7개 목표·쇼트트랙 ‘메달밭’
김길리·김민선 다관왕-이채운 최연소 노려
아이스하키 남녀 모두 첫경기 승리 환호
‘경기도 선수단이 종합 2위를 견인한다’.
8년 만에 열리는 아시아 겨울 축제인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 7일 개막을 앞둔 가운데, 경기도 태극전사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 총 222명(선수 148명, 경기 임원 52명, 본부 임원 22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2회 연속 종합 2위를 노린다.
이 가운데 경기도 선수단은 79명(선수 72명, 경기 임원 7명)으로 빙상, 아이스하키, 컬링, 스키 등 주요 종목에 출전한다.
도 선수단은 컬링,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또 스노보드와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등에서도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경기도체육회는 도 선수단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 등 총 18개의 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분석했다.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쇼트트랙이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는 조력자이자 선의의 경쟁자로 금메달 사냥의 최선봉에 나선다.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키던 최민정은 재정비를 위해 2023~2024시즌 태극마크를 반납했고, 김길리는 최민정이 없는 여자 쇼트트랙계를 평정하며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김길리는 5관왕에 도전한다.
스피드스케이팅의 ‘신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도 4관왕을 목표로 잡았고, 주 종목 여자 500m에서 금메달 획득이 유력시된다. 김민선은 여자 1천m와 100m, 여자 팀스프린트 1위도 노린다.
HL안양 선수들을 중심으로 꾸려진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과 수원시청 소속의 선수들이 포진된 여자 아이스하키팀도 각각 첫 우승과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 4일 중국과의 예선 첫 경기를 6-5로 승리했고, 같은 날 여자 대표팀도 홍콩을 8-0으로 꺾고 쾌조의 스타트를 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스타인 김채연(군포 수리고)은 여자 싱글에서 일본 가기야마 유마, 사카모토 가오리와 메달 색을 놓고 경쟁한다.
스노보드 간판 이채운(수리고)도 하프파이프에서 2023 국제스키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을 하는 등 금메달 획득이 유력시되고 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여자 컬링 대표팀(경기도청)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3위로 가장 높아 적수가 없다.
이밖에 바이애슬론의 최두진(포천시청), 크로스컨트리의 변지영(경기도청)도 메달 후보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