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도시개발구역 지정·계획 수립
2027년 실시설계 승인 후 부지조성

광명 도심 속에 방치돼 왔던 구 근로청소년복지관(보람채아파트)이 청년 주거와 일자리, 주민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복합공간으로 조성(2024년 8월20일자 1면 보도)된다.
광명시는 ‘광명 구 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 도시개발사업 조사설계 용역’을 시작해 연내에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을 마치고 2027년 상반기까지 도시개발 실시설계와 실시설계 및 실시계획 승인 후 부지조성공사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시행사로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사업지(하안동 740 일대 6만2천301㎡)가 도시의 핵심지역인 철산·하안권역 생활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어 생활 편의시설을 비롯해 청년 창업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혁신기업 연계 특화 단지 등이 조성되도록 그동안 관련 기관과 협의를 이어왔다.
해당 부지는 청년 주거·일자리 연계, 공공업무시설·혁신기업 연계 특화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청년 창업·주거 공간, 기업 입주 공간이 들어서면 청년 주거와 일자리를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원, 주차장, 상가 등 시민 편의 공간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관련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사업은 광명이 창업, 산업, 문화, 휴식을 모두 갖춘 자족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하안동 국유지가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혁신적인 공간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생활 인프라를 갖춘 복합공간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안동 국유지는 구로공단 배후 지역으로 서울시가 광명시 땅을 매입해 근로청소년복지관(1982년), 보람채아파트(1986년)를 지었으나 공단 쇠퇴로 이용자가 줄어 2017년 12월과 2015년 9월에 각각 폐쇄해 10년여간 방치된 상태다.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