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까지 8일간의 열전
아이스하키 이총민-컬링 김은지 기수
한국 13번째 입장, 북한도 7년만의 겨울 대회
![7일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2025.2.7 /연합뉴스](https://wimg.kyeongin.com/news/cms/2025/02/07/news-p.v1.20250207.f04dbcb2fa8d4f6cb5f12532ed9e4fb2_P1.webp)
47억 아시아인들의 겨울 축제인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성대한 막을 올렸다.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부터 중국 하얼빈의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개회식을 열고 8일간의 열전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은 당초 지난 2021년 열릴 예정이었으나 개최지 선정에 난항을 겪고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오랜기간 열리지 못했다.
‘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Dream of Winter, Love among Asia)’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오는 14일까지 하얼빈에서 펼쳐진다.
개막식 무대는 겨울 스포츠의 특성과 중국·하얼빈 고유의 문화, 아시아의 우정과 화합이 다채롭게 표현됐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 폐회식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폐회식의 총감독을 맡았던 샤샤오란 감독이 이번에도 개회식 행사를 맡았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 한국 대표팀은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 이총민(블루밍턴 바이슨스)과 여자 컬링 대표팀의 주장 김은지(경기도청)가 기수를 맡아 34개 참가국 중 13번째로 입장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 후 겨울 국제 종합대회에 7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은 5번째로 입장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종합 2위 수성에 도전한다.
앞선 지난 2017년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 금 16개, 은 18개, 동 16개로 종합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선 쇼트트랙에서 6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2개, 알파인스키와 프리스타일 스키, 컬링에서 각각 1개씩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날 오전 열린 남녀 500m·1천m 예선, 1천500m 준준결승을 전원 통과하는 등 쾌조의 스타트를 냈다.
혼성계주 2천m도 결승에 진출했다.
컬링 믹스더블 김경애(강릉시청)-성지훈(강원도청) 조는 중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에 대표팀은 오는 8일 열리는 쇼트트랙 혼성 2천m 계주와 남녀 500m·1천500m, 컬링 믹스더블 결승전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우원식 국회의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초청을 받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등 각국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