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열린 중국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에서 2관왕에 오른 성남시청 빙상팀 소속 김길리(왼쪽)·최민정 선수. /성남시 제공](https://wimg.kyeongin.com/news/cms/2025/02/08/news-p.v1.20250208.412211c99b334f599c476ea96fc2fbad_P1.webp)
500·1500·혼성 2000 1위
각 2관왕에 올라
분당 서현고 선후배로 한솥밥
신상진 시장, 현지서 선수단 응원
성남시청 빙상팀에서 한솔밥을 먹으며 호흡을 맞춰온 최민정(27)·김길리(21) 선수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3개를 일궈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현지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응원하며 기쁨을 함께했다.
최민정·김길리 선수는 먼저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박지원·김태성(이상 서울시청) 선수와 함께 혼신의 레이스를 펼친 끝에 중국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김길리는 이어진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3초781의 기록으로 중국 궁리(2분23초884), 짱이쩌(2분23초965)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길리는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이 됐다.
최민정 선수는 1,500m 경기에 이어 펼쳐진 500m 결승에서 43초 016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에 이어 한국 선수단 두 번째 2관왕이다. 500m 결승에는 김길리도 함께했는데 은메달을 획득했다.
![500m 결승에서 1·2위 레이스를 펼친 최민정(왼쪽)·김길리 선수. /성남시 제공](https://wimg.kyeongin.com/news/cms/2025/02/08/news-p.v1.20250208.9001cb2262f14367bbc5bc89b1060ca7_P1.webp)
최민정·김길리는 1000m와 3000m 계주에도 출전할 예정이어서 최종적으로 몇 관왕에 오를지 주목되고 있다
최민정은 지난 2017년부터 성남시청 빙상팀에 몸 담아왔고, 김길리는 2023년부터 합류했다. 두 선수는 분당 서현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다.
성남시는 두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국위선양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행정·재정적 지원을 해 왔다.
![성남시청 빙상팀 선수들을 격려·응원하기 위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경기장을 찾은 신상진 시장이 최민정·김길리 선수와 함께 빙상팀에 몸담고 있는 김건희 선수와 손인사를 하고 있다. 김건희 선수는 3000m 계주에 출전할 예정이다. /성남시 제공](https://wimg.kyeongin.com/news/cms/2025/02/08/news-p.v1.20250208.b2b667f3e0784f7db78c151632679add_P1.webp)
신상진 시장은 지난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성남시청 빙상팀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격한다. 금빛 레이스를 기대하며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드높일 수 있도록 온 국민과 함께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 빙상팀의 명성에 걸맞은 체계적인 지원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상진 시장은 직접 현지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으며 9일 저녁에는 만찬을 통해 선수단을 격려할 예정이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