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만 하루에 금메달 4개 획득
‘취약 종목’ 여자 500m서 첫 금메달
박지원·장성우, 남자 500m 은·동메달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500m 결승 시상식에서 태극기가 게양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최민정, 김길리, 이소연이 각각 금·은·동메달을 차지했다. 2025.2.8 /연합뉴스](https://wimg.kyeongin.com/news/cms/2025/02/08/news-p.v1.20250208.5dad92eb09d54698a47137760a4d6de1_P1.webp)
‘취약 종목마저 싹쓸이’.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이 한국 쇼트트랙 취약 종목으로 꼽히는 여자 500m에서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했다.
최민정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43초016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김길리(43초105)와 이소연(43초203)은 그 뒤를 이어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혼성 2천m계주와 남녀 1천500m에 이어 4번째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6번째 금메달이다.
한국 여자 선수가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종목은 중국이 1990년 삿포로에서 열린 2회 대회부터 2017 삿포로 대회까지 7회 연속 금메달을 휩쓸었다.
이날 한국 여자 선수들은 준결승부터 남다른 기량을 펼치며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이들은 중국 왕신란, 일본 시마다 리나와 경쟁한 결승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민정은 1위로 스타트를 끊었고, 이소연과 김길리가 뒤를 이었다.
세 선수는 1~3위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경쟁했다.
김길리가 결승선을 2바퀴를 남기고 2위로 올라섰으나 최민정은 선두를 내주지 않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박지원이 금메달을 따낸 뒤 코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2.8 /연합뉴스](https://wimg.kyeongin.com/news/cms/2025/02/08/news-p.v1.20250208.cb46e11180df448287b5f3b77956a1ab_P1.webp)
한편, 이날 남자 500m에선 박지원(서울시청)과 장성우(화성시청)가 각각 은·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