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 여객부두 미가동·이용객 안전 위협에

이병진 의원 주관 현장점검 직접 참여·약속

일각 ‘뒷북 대응’ ‘예산 낭비의 표본’ 시각도

이병진 국회의원(왼쪽에서 두 번째)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정장선 평택시장, 김석구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및 관계기관 공무원들이 지난 7일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과 여객부두 주변에서 긴급 현장점검을 갖고 정상운영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강 장관은 “빠른 시일안에 정상 가동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5.2.7 평택/김종호기자 kyeongin.com
이병진 국회의원(왼쪽에서 두 번째)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정장선 평택시장, 김석구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및 관계기관 공무원들이 지난 7일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과 여객부두 주변에서 긴급 현장점검을 갖고 정상운영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강 장관은 “빠른 시일안에 정상 가동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5.2.7 평택/김종호기자 kyeongin.com

“중요 부두시설이 제 기능을 찾도록 서두르겠다.”

수천억원짜리 여객부두 미가동 등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총체적 난국’(1월20일자 8면 보도)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에 해양수산부 장관이 직접 현장을 찾아 조속한 개선을 약속했다.

문연지 두달도 안됐는데…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 ‘총체적 난국’

문연지 두달도 안됐는데…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 ‘총체적 난국’

로 인한 여객터미널 이용객 이동시간 지연 및 안전 위협, 주요 통신시설 미설치 등 여러 불편 사항이 발생해 ‘안전 뒷전·예산 낭비·총체적 난국’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평택지방해양수산청과 여객터미널 이용객 등에 따르면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은 화
https://www.kyeongin.com/article/1726741

지난 7일 이병진(평택을) 국회의원 주관으로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이하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 정상화를 위한 긴급 현장 점검이 실시됐다. 이 의원을 비롯해 강도형 해수부 장관, 정장선 평택시장, 남재헌 해수부 항만국장, 도경식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 김석구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및 관계기관 공무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강 장관은 여객부두의 개선을 약속했다.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도경식 평택해수청장은 “불편한 부분을 바로 개선하겠다”고 언급하며, 여객부두 정상 가동 시기는 내년 4월쯤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국가 예산으로 건립된 국제여객터미널과 여객부두가 정상 운영되고 있지 않아 지역사회가 크게 우려하고 있다. 평택시도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협조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개선할 부분은 과감하게 고쳐야 한다”며 여객부두 가동 중단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뒤 “여러 문제와 건의 사항 등이 빠르게 해결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7일 열린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여객부두 현장 점검에서 이병진 국회의원(왼쪽에서 세 번째) 국회의원, 정장선 평택시장, 남재헌 해양수산부 항만국장, 도경식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 카페리 선사 대표들이 여객부두 정상화 등을 논의하고 있다 . 평택/김종호기자 kyeongin.com
지난 7일 열린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여객부두 현장 점검에서 이병진 국회의원(왼쪽에서 세 번째) 국회의원, 정장선 평택시장, 남재헌 해양수산부 항만국장, 도경식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 카페리 선사 대표들이 여객부두 정상화 등을 논의하고 있다 . 평택/김종호기자 kyeongin.com

다만 이 같은 해수부 장관의 개선 약속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선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문제점을 건의할 땐 거들떠보지 않다 ‘뒷북 대응’을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특히 잘 가동되던 옛 여객부두를 놔두고 수천억원을 들여 새로 지었다가 다시 옛 여객부두를 사용하게 된 것은 ‘예산 낭비의 표본’이라는 주장이다.

또 부두 폭 협소, 컨테이너 장치장 면적 부족 등의 이유로 새 여객부두의 정상 운영 역시 당장은 어렵다는 관측이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