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이 9일 중국 하얼빈 현지에서 쇼트트랙 경기 종료후 성남시청 소속 선수들과 간담회를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길리선수, 신상진 시장, 김건희·최민정 선수. /성남시 제공
신상진 성남시장이 9일 중국 하얼빈 현지에서 쇼트트랙 경기 종료후 성남시청 소속 선수들과 간담회를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길리선수, 신상진 시장, 김건희·최민정 선수. /성남시 제공

최민정 3관왕, 김길리 금2·은2

2017년·2023년 입단 한솥밥

분당 서현고등학교 선후배사이

신상진 성남시장 현지서 기쁨나눠

성남시청 빙상팀에서 한솔밥을 먹으며 호흡을 맞춰온 최민정(26)·김길리(20)선수가 8일과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4개·은매달 2개 등 무려 6개의 메달을 일궈냈다.

최민정 선수는 3관왕에 올랐고 김길리 선수는 2관왕에다 은메달 2개까지 모두 4개를 따냈다.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 6개, 은매달 4개, 동매달 3개의 성적으로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다시 한번 세계 최강의 면모를 자랑했는데 성남시청 소속 선수들이 이중 금메달 4개, 은매달 2개를 합작해 낸 것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현지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응원하며 기쁨을 함께했다.

최민정·김길리 선수는 먼저 8일 열린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박지원·김태성(서울시청) 선수와 함께 혼신의 레이스를 펼친 끝에 중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최민정은 이어진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43초 016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또 9일 열린 1000m에서 아시안게임 신기록인 1분29초637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3관왕에 등극했다.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정(왼쪽)과 은메달을 차지한 김길리가 태극기를 두르고 경기장을 돌고 있다. /연합뉴스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정(왼쪽)과 은메달을 차지한 김길리가 태극기를 두르고 경기장을 돌고 있다. /연합뉴스

김길리 선수는 8일 열린 1500m 결승에서 2분23초781의 기록으로 중국 궁리(2분23초884), 짱이쩌(2분23초965)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다. 김길리는 이와 함께 500m와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이번 대회에서 모두 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은 지난 2017년부터 성남시청 빙상팀에 몸 담아왔고, 김길리는 2023년부터 합류했다. 두 선수는 분당 서현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다.

성남시청 빙상팀에는 최민정·김길리 외에 이번 대회에서 3000m 계주에 출전한 김건희(24·2023년 입단) 선수도 몸담고 있다. 우리나라 여자팀이 3000m 계주에서 아깝게 3위 밖으로 밀려나면서 김건희는 메달 대열에 함께하지는 못했다.

성남시는 세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국위선양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행정·재정적 지원을 해 왔다.

신상진 시장은 지난 6일 “성남시청 빙상팀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격한다. 금빛 레이스를 기대하며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드높일 수 있도록 온 국민과 함께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 빙상팀의 명성에 걸맞은 체계적인 지원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한 뒤 관계 공무원들과 직접 현지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