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라 금빛 소식… 11개 중 8개 획득
성남시청 최민정, 쇼트트랙 3관왕
![9일 오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스프린트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김민지(왼쪽부터), 이나현, 김민선이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5.2.9 /연합뉴스](https://wimg.kyeongin.com/news/cms/2025/02/09/news-p.v1.20250209.b7cca57737ec4a4cbb797d979c520e86_P1.webp)
한국 대표팀이 8년 만에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초반부터 맹위를 떨쳤다. 그 중심에는 경기도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지난 7일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한국 대표팀은 8~9일 치러진 빙상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스노보드 등에서 잇따라 금빛 행진을 벌였다.
우리나라는 첫날 금 7개, 은 5개, 동 7개를 따낸 뒤 9일에도 금 4개와 은 4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9일 현재 금 11개, 은 9개, 동 7개를 획득했다. 경기도 선수들은 금 11개 가운데 8개를 책임졌다.
쇼트트랙 최민정(성남시청)은 여자 500m와 1천m, 2천m 혼성계주에서 우승하며 이번 대회 첫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최민정은 여자 500m에서 중국의 8회 연속 금메달 도전을 무산시키며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계 아시안게임 우승자가 됐다.
또 ‘세계랭킹 1위’ 김길리(성남시청)도 혼성계주와 1천500m에서 우승하며 2관왕을 달성했고, 장성우(화성시청)는 남자 1천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선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여자 500m 우승에 이어 팀 스프린트에서도 이나현(한체대), 김민지(화성시청)와 팀을 이뤄 1위를 차지,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이채운(군포 수리고)도 스노보드 첫 종목인 슬로프스타일에서 값진 금메달을 획득하며 메달 레이스에 힘을 보탰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