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컬링 여자 라운드로빈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김은지, 김민지, 김수지, 설예은이 대화하고 있다. 2025.2.9 /연합뉴스
9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컬링 여자 라운드로빈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김은지, 김민지, 김수지, 설예은이 대화하고 있다. 2025.2.9 /연합뉴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예선 첫날 2연승을 달렸다.

경기도청이 참가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은 9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컬링 여자부 예선 라운드로빈 2차전에서 일본을 6-4로 물리쳤다.

대표팀은 앞서 이날 오전에 열린 1차전에서 대만을 11-0으로 대파하는 등 예선 2연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컬링 여자부는 총 9개국이 참가했다. 라운드로빈을 거쳐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한국은 2007년 이후 18년 만에 종목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한국과 우승 경쟁 상대인 일본을 맞아 첫 엔드 후공에서 1점을 얻었고 2엔드에서 후공을 잡은 일본이 블랭크 엔드(후공 팀이 고의적으로 0점을 만든 뒤 다음 엔드에도 후공을 유지해 다득점을 노리는 작전)를 만들며 3엔드로 이어졌다.

9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동계아시안게임 컬링 여자 라운드로빈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2025.2.9 /연합뉴스
9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동계아시안게임 컬링 여자 라운드로빈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2025.2.9 /연합뉴스

한국은 3엔드에서 일본에 1점만 내주며 잘 막았고 4엔드 후공에선 김은지가 2점을 추가해 3-1로 앞선 채 마쳤다.

5엔드에서 1점을 스틸한 한국은 6엔드에서 일본에 3점 빅엔드를 내줘 4-4 동점을 허용했지만, 7엔드 후공에서 2점을 획득해 6-4를 만들었다.

일본의 후공인 마지막 엔드에서 한국은 버튼을 장악하고 가드를 대거 세우며 최소 실점을 유도했고, 일본은 엔드가 끝나기 전 백기를 들었다.

한국은 10일 오전 10시 태국과 3차전을 치른 뒤 같은 날 오후 8시 홍콩과 4차전을 갖는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