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어린이기자단 발대식에 참석한 성남지역 초등학생들이 수달 발자국이 담겨진 티셔츠를 들어 보이고 있다. /성남환경운동연합 제공
수달어린이기자단 발대식에 참석한 성남지역 초등학생들이 수달 발자국이 담겨진 티셔츠를 들어 보이고 있다. /성남환경운동연합 제공

초등학교 18명 어린이기자단 발대식

성남환경운동연합과 수달지킴이 활동

분당 탄천에 서식하는 수달을 보호하기 위해 어린이들이 나섰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은 10일 “성남 관내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 18명이 함께하는 수달어린이기자단 발대식이 전날 오후 성남시의회에 세미나실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수달어린이기자단은 탄천에 서식하는 수달과 다양한 생물의 모습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해 성남 시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도민성 어린이(당촌초등학교 6학년)는 “수달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발대식을 통해 더 자세히 알게 됐다”며 “수달을 지키는 지킴이가 꼭 되어야겠다는 마음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성남환경운동연합 이희예 사무국장은 “탄천의 수달 개체 수와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탄천에 모니터링 카메라를 설치해 관찰하고 있다”며 “탄천이 수달의 안정적인 서식지가 되려면 하천변에 갈대 등의 식생을 조성해 수달이 이동할 때 몸을 숨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성남시는 현재 수달의 보금자리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재단법인 숲과나눔의 환경 프로젝트 ‘초록 열매’ 사업을 통해 ‘탄천 강을 강답게, 탄천 자연기반해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시민과학자들과 함께 탄천의 생태자원을 조사하고 보전을 위한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탄천시민포럼’도 운영 중이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