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프스타일 이어 빅에어 경기도 입상

빙속 김준호, 500m 3위·팀스프린트 2위

 

‘고딩 스노보더’ 강동훈 두번째 동메달

男아이스하키, 우승후보에 졌지만 8강행

10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스프린트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준호, 차민규, 조상혁(왼쪽부터)이 시상대에 서 있다. 2025.2.10 /연합뉴스
10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스프린트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준호, 차민규, 조상혁(왼쪽부터)이 시상대에 서 있다. 2025.2.10 /연합뉴스

한국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4일차에서도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이날 메달 소식을 알린 선수는 스피드스케이팅의 김준호(강원도청)다.

김준호는 10일 오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남자 500m에서 35초03의 기록으로 가오팅위(중국·34초95), 모리시게 와타루(일본·34초97)에 이어 3위를 마크했다. 1위 가오팅위의 기록에 0.08초 차이로 동메달을 목에 건 김준호는 지난 8일 열린 남자 100m 동메달에 이어 두번째 메달을 기록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기세를 몰아 남자 팀 스프린트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준호와 차민규(동두천시청), 조상혁(스포츠토토)은 팀 스프린트에서 1분20초48의 기록으로 중국(1분19초22)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김준호, 차민규, 조상혁 순서로 뛴 대표팀은 400m 구간까지 전체 1위를 유지했지만 김준호가 빠진 뒤부터 속도가 처지기 시작해 1천m 구간에서 중국에 역전당한 뒤 1.26초 차로 금메달을 놓쳤다.

팀 스프린트는 단거리 전문 선수들이 출전하는 단체 종목으로 3명의 선수가 400m 트랙을 3바퀴 도는 경기다. 한 바퀴를 돌 때마다 한 명씩 대열에서 이탈하고, 최종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기록으로 순위를 정한다.

지난 8일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남자부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강동훈이 카메라맨에게 자신의 메달을 보여주고 있다. 2025.2.8 /AP=연합뉴스
지난 8일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남자부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강동훈이 카메라맨에게 자신의 메달을 보여주고 있다. 2025.2.8 /AP=연합뉴스

지난 8일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강동훈(용인 고림고)은 스노보드 빅에어 경기에서도 3위에 올라 대회 두번째 동메달을 차지했다.

스노보드 빅에어는 하나의 큰 점프대를 도약해 공중 기술을 선보이는 경기로, 높이·회전·기술·난도 등의 기준에 따라 채점해 순위를 정한다.

이번 대회 빅에어 경기는 선수들이 3차 시기까지 연기를 펼치고 그중 가장 높은 두 차례의 점수를 합해 순위를 가렸다.

강동훈은 1차 시기 77.75점으로 3위에 올랐고, 2차 시기에서 80.25점을 얻어 합계 3위를 지켰다. 3차 시기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를 펼친 강동훈은 78.50점을 획득해 최종 3위로 경기를 마쳤다.

크로스컨트리 남자 개인 10㎞ 경기에선 경기도청 소속 변지영과 이건용이 각각 11위(22분12초8)와 13위(22분55초4)를 마크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조별 예선 4연승을 달리던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도 ‘우승후보’ 카자흐스탄에 1-2로 석패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이날 현재 금 11개, 은 10개, 동 9개로 메달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