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이용 주장. 2025.2.7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이용 주장. 2025.2.7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올 시즌 수원FC의 색깔을 더 보여드리겠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주장 이용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주장 완장을 찬다. 팀의 맏형으로서, 수비의 한 축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해 왔다.

이용은 지난 7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동계 훈련 막바지에 다다랐는데 선수들의 몸 상태나 컨디션이 지난해보다 더 좋다”라며 “올해는 지난 시즌보다 시즌 초반에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을 준비할 때는 감독님도 막바지에 오시고 동계 훈련도 차질이 있었다”며 “지난해에는 국내에서 추운 날씨에 시즌을 준비했지만 올해는 따뜻한 태국으로 훈련을 떠나,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속도와 환경이 좋았다”며 올 시즌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2시즌 전북 현대모터스에서 임대 선수로 수원FC에 입단한 이용은 2023시즌 완전 이적해 팀의 기둥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지난 시즌에 이어 윤빛가람, 최규백과 올해도 주장단을 맡으며 새로 팀에 합류한 선수들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이용은 “올해는 K리그2에서 영입된 선수들이 많아 나이도 어려지고 K리그1 경험이 많이 없는 선수들이 많아졌다”며 “이들에게 기술적으로 잘하는 것보다는 운동장에서 투지 있고 강한 모습을 많이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감독님과 코치님들도 그런 부분을 많이 강조하셨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수원FC는 팀 최다 승점을 기록하면서 리그 순위 5위를 기록했지만, 리그 최다 실점 2위(57점)의 아쉬움도 있었다.

이에 대해 이용은 “동계 훈련을 진행하면서 수비 조직적인 훈련을 초반부터 많이 했다”며 “코칭스텝과 선수들이 훈련할 때 실점에 대한 부분을 염두하면서 더 집중하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프로 통산 382경기에 출장했고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인 이용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염두하고 있다. 올 시즌 18경기만 소화하면 4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도 달성한다.

그는 “은퇴에 대해서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며 “팀이 잘되는 것이 우선이다. (올 시즌에도) 팀을 위해 먼저 희생하면서 시즌을 치르고, 이후에 지도자 준비에 대한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용은 “지난 시즌 팀 최다 승리와 리그 순위 5위를 기록했는데 지난해보다 올해 더 좋은 모습을 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며 “선수들과 코칭스텝이 잘 준비해 지든 이기든 수원FC만의 색깔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