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와 9.72점 차
트리플 악셀 착지 흔들려
13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 우승 도전
![피겨 차준환이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마친 뒤 미소 지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5.2.11 /연합뉴스](https://wimg.kyeongin.com/news/cms/2025/02/11/news-p.v1.20250211.6d2fca28d22d4643a25e0b02486b4566_P1.webp)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 프로그램에서 2위를 차지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차준환은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회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0.58점, 예술점수(PCS) 43.51점, 총점 94.09점을 받아 16명의 출전 선수 중 2위에 올랐다.
1위에 오른 가기야마 유마(일본·103.81점)와는 9.72점 차이다.
전체 선수 중 가장 늦게 은반 위에 오른 차준환은 록그룹 이매진 드래건스의 ‘Natural’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연기 과제인 고난도 쿼드러플 살코를 깨끗하게 수행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고, 이 점프에서 기본 점수 9.70점과 수행점수(GOE) 3.49점을 챙겼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깔끔히 수행했다. 전반부 마지막 수행과제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우아하게 처리하며 연기 완성도를 높였다.
다만 가산점이 10% 붙는 후반부 연기에서 차준환은 세바퀴 반을 회전하는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착지에서 흔들렸다.
큰 감점은 없었지만 GOE 0.8점이 깎였다.
그러나 체인지 풋 싯스핀, 스텝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수행하며 연기를 마쳤다.
이에 차준환은 오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한편, 함께 출전한 김현겸(한광고)은 두 차례나 넘어지는 난조 속에 58.22점으로 10위에 그쳤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