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확대 추진하고 있는 관내 학교 유휴시설 활용 공간 공유정책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 정책 활성화에 탄력을 받게 됐다.

안산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5년 지방자치단체 대상 생활·학교 체육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억 600만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 사업은 접근성이 우수한 주거지 인근 학교 내 체육시설을 주민들에게 개방해 주민의 활발한 생활체육 활동을 돕고, 유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민선 8기 들어 관내 학교 유휴시설 개방을 통해 주차시설이나 운동장, 체육관 등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공간 공유정책을 확대하고 있는데 시는 현재 관내 44개 학교와 시설 개방 활성화 실무 협약을 체결하고 공간확보에 나서면서 공간 신규 건립을 위한 예산 소요는 줄이고 지역주민의 생활 불편을 덜어주는 일석이조에 정책 효과를 모색하고 있다.

오는 3월에는 관내 8개 학교와의 협약을 통해 시설을 추가로 개방,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총 52개교로 늘릴 계획이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국비에 더해 시 예산 약 4천500만 원을 추가로 투입해 총 1억 5천100만원의 예산으로 학교 체육 시설개방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설을 개방하는 학교에는 ▲공공 운영비 지원 ▲손해 배상 공제 가입 ▲자원봉사자 실비 보상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이민근 시장은 “기존 유휴시설을 활용한 공간 공유 정책은 신규 시설 조성에 따른 예산 부담을 줄이고, 많은 시민이 접근성이 좋은 곳에서 한층 편리하게 체육·문화, 주차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효율성이 높은 정책”이라면서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시설개방에 대한 수요가 있었던 주민들의 요구와 기대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안산/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